민주당 원전안전조사 TF 질타
설비보강 등 대책 점검도 요청
설비보강 등 대책 점검도 요청

당의 TF 전혜숙 위원장과 소속 의원, 그리고 엄재식 원전안전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수력원자력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이날 열린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부위원장인 김성환 의원은 “수소제거기 문제가 나왔다는 사실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해한다. 더 불안한 것은 이 사실을 한수원이 사실상 감추고 있었다는 것이다. 원안위도 월성1호기 차수막 훼손 사실을 보고받았음에도 공개하지 않았다. 과연 한수원과 원안위가 제대로 역할을 다하고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회의에선 PAR 결함이 원안위에 제대로 보고되지 않고 한수원 연구원의 제보로 관련 보도가 나오게 된 과정에 대한 질타가 이어졌다.
TF는 제보자의 신원 보호 요청과 함께 PAR 결함과 삼중수소 유출 관련 조사단을 객관성 있게 구성해달라고 요청했다.
한준호 의원은 회의를 마친 직후 “PAR 설치 후 안전점검 결과 등 13건의 서면 질의를 해놓은 상황”이라며 “명명백백한 의혹해소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말했다고 당 관계자가 전했다.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 직후 만들어진 후속대책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안전설비 보강 대책 등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TF 소속 한 국회의원은 “후쿠시마 후속대책이 사고 직후 급하게 만들어졌고, 이행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계획 자체가 치밀하지 못하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후속대책 전반을 모두 검증해 제대로 된 후속대책이 마련되도록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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