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재보선 직후 선출 전망
권영세·권성동 등 후보군
양산출신 3선의 윤영석
차기 당지도부 도전 유력
지역 정치지형 변화 주목
국민의힘 차기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울산과 양산지역 정치지형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권영세·권성동 등 후보군
양산출신 3선의 윤영석
차기 당지도부 도전 유력
지역 정치지형 변화 주목
울산출신 4선 중진 김기현 의원의 차기 원내대표 도전이 유력시 되고 있는 가운데 인근 양산출신 3선 윤영석(양산갑) 의원의 차기 당 지도부 도전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3선 국회의원과 울산시장에 이어 21대 국회에서 4선 중진으로 업그레이드 된 김 의원은 주호영 원내대표 후임 원내사령탑 경선에 도전장을 내밀 준비에 착수한 상황이다.
김 의원이 원내대표 도전에 성공하게 될 경우 내년 3월9일 예고된 차기 대선에서 막중한 역할을 하게 된다. 이어 6월1일 예고된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당연직 공천관리위원’ 역할을 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차기 원내지도부 경선 또는 협의추대 여부는 주 원내대표의 임기가 만료되기 직전인 4·7재보선 직후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주 원내대표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이후 당권 도전에 나서게 될 경우 임기 만료 전 사퇴 가능성도 남아 있다.
현재 당내 차기 원내대표 도전 가능성이 높은 의원은 수도권과 강원도 출신 2~3명이다.
수도권은 서울 출신 권영세 의원으로 주중대사를 역임했다. 강원도 출신 권성동 의원은 20대 국회 법사위원장에 이어 21대 국회에 무소속으로 입성해 지난해 말 복당이 이뤄졌다.
양산출신 윤영석 의원은 차기 당지도부 도전이 유력시 되고 있다는 관측이다. 당대표는 아니라도 최고위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사실상 4·7재보선까지로 정해진 상황인 가운데 윤 의원은 이미 지난해부터 당권도전 준비를 해왔다는게 당 안팎의 전언이다.
윤 의원이 당 지도부에 도전, 성공하게 될 경우엔 양산은 물론 울산 정치지형에도 변화가 예고된다. 초선이 3명인 울산출신 의원들 가운데 중하위 당직 기용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벌써부터 차기 당권 경쟁이 물밑에서 달아오르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윤영석 의원을 비롯해 부산시장 출신으로 울산출신 서범수(울주) 의원의 친형인 서병수 의원, 주호영 원내대표, 그리고 4·7재보선 공관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의원이 유력 후보군에 올라 있다.
5선의 서병수 의원과 주 원내대표, 정 위원장은 공개적인 의사표명을 삼가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선 이미 여러 비공식 경로를 통해 의견을 수렴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 의원은 “주 원내대표는 대권 구도를, 정 의원은 공관위 역할을 고려해 일단 말을 아낄 수밖에 없지만, 출마시 서 의원과 정 의원 양강 구도를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선 이상 중진급에서 권영세 의원과 조경태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원외 세력화 움직임도 관전 포인트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를 두고 ‘킹메이커 역할론’이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대선관리형’ 대표로 적임자라는 평가도 있다. 주로 김 전 대표와 정당활동 경험이 있는 다선·비영남권 의원들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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