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남구청장 재선거 진보당과 연대 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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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남구청장 재선거 진보당과 연대 안한다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2.16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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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지도부, 선거전략 수정

국민의힘·진보당과의

3자대결 승산 있다 판단

독자후보 통한 필승 모색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와 관련,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지도부가 당소속 후보와 진보당 후보의 단일화 또는 연대 추진을 하지 않고 독자후보 필승전략을 수립한 뒤 울산시당(위원장 이상헌)과 협의를 끝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이달 말께 당내 경선에서 선출될 예정인 본선 후보는 진보당 김진석 후보와의 단일화 또는 연대 없이 독자 필승전략을 마련키로하는 등 기존의 연대전략을 전면 수정하기로 했다.

민주당의 이러한 전략은 최근 후보 공모 결과, 사실상 본선대진표가 확정된 것이나 다름 없는 국민의힘 서동욱, 진보당 김진석 후보와 3자 대결구도를 통한 정면돌파에서 기선을 잡을 수 있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지도부의 한 핵심관계자는 16일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와 관련, “애초 우리당(민주당)과 진보당, 국민의힘 3자대결 구도가 펼쳐질 경우엔 민주당 후보가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여론추이 등을 종합해 볼 때 우려와 다르게 전개되고 있다”면서 “단일화 또는 연대 없이 필승전략을 마련중에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 관계자는 “당내 경선을 거친 뒤 집권여당 후보로 당당하게 본선에 나서 지역발전 관련 다양한 정책을 펼치게 되면 결국 국민의힘과 양강구도로 급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난 2018년 6월 북구 재보선 전략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당 지도부의 이러한 전략 수정은 울산시당 이상헌 위원장과의 사전 교감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2018년 6·13 울산 북구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당시 민주당 이상헌,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박대동, 민중당 권오길, 바른정당 강석구 후보 등 4명이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이상헌 의원이 48.47% 득표율로 원내 진입에 성공했다.

이상헌 시당위원장 역시 당지도부의 전략에 전적으로 공감을 나타내고 진보당과의 후보 단일화 또는 연대 없이 당소속 후보로 정면돌파 의지를 확인했다.

이와 관련, 이상헌 위원장은 이날 “이제부터 진보당과의 후보단일화 또는 연대 추진은 절대 없다”고 못박고 “집권당의 플랜대로 울산 발전정책과 비전을 통해 당당하게 승부하도록 치밀하게 전략을 짜고 있다”고 했다.

이에 따라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본선 대진표는 이변이 없는 한 민주당과 국민의힘, 진보당 등 3자구도의 완주가 확실시 되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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