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이채익, 시장선거 출마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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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이채익, 시장선거 출마 예고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2.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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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대통령선거와
동시실시 가능성 거론에
예비주자들 ‘등판’ 속도
국민의힘 벌써 6명 나서
치열한 공천경쟁 예고
▲ 울산광역시청 / 자료사진

보수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초선의 서범수(울주) 국회의원과 3선의 이채익(남갑) 국회의원이 차기 울산시장 선거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24일 확인됐다. 특히 초선인 서 의원이 3선의 이 의원보다 더욱 적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국민의힘은 앞서 출마 채비를 서두르면서 외연 확대에 돌입한 김두겸 전 남구청장, 박대동 전 국회의원, 박맹우 전 국회의원, 정갑윤 전 국회의원(이상 가나다순) 등 4명의 원외 주자에 더해 차기 울산시장 주자가 6명으로 확대되면서 치열한 여론전이 예상된다.

▲ 서범수 국회의원
▲ 이채익 국회의원

특히 차기 지방선거(내년 6월1일)는 차기 대통령선거 정국과 맞물려 여야합의를 통해 대선과 같은 날(3월9일) 동시 선거를 치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때문에 이들 시장 후보군의 여론전의 1차 격돌시점은 오는 9~10월로 예상되는 차기 대선주자 선출 시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6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울산경찰청장 출신 서 의원은 오는 7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자치경찰제와 관련, ‘자치 경찰 원년’의 성공을 위해 행정·자지경찰제의 투트랙 시정운영의 적임자라는 정치권 안팎의 요구에 따라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치경찰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울산경찰위원회 등의 절차에 따라 울산시장이 자치경찰 관련 인사에도 직·간접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실과 관련이 있다.

이와 관련, 서 의원은 24일 “비록 초선 국회의원이지만 울산경찰청장 출신으로 자지경찰제 도입과 맞물려 정치권 안팎에서 시장출마를 강하게 권유받고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출마 준비를)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사실상 시장선거 등판 시점만 남겨놓고있다는 의미다.

서 의원측 국회 보좌진과 외곽지원 전문가들도 벌써부터 준비체제로 전환, 물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서 의원실 국회 보좌관이 이날 “지난해 9월17일 ‘바람직한 자치경찰제 도입을 위한 과제 토론회’에 이어 11월 현역경찰 및 관련 전문가 의견 청취와 지난달 25일 울산시의회에서 개최한 ‘자치경찰제 준비관련 간담회’, 최근 열린 울산공공의료원 관련 토론회 등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채익 의원 역시 시장선거 출마를 적극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이날 본보 취재진에 시장출마와 관련, “3선 국회의원으로서 ‘선당후사’로 임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때문에 ‘시장 출마를 안한다’라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의 이러한 입장은 21대 국회 등원 직후인 지난해 5월 본보 취재진에 “차기 시장출마는 절대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의회인으로 봉사할 것”이라고 밝힌 상황과 사뭇 다른 정치적 동선이다.

그는 그러면서 “차기 대선에서 보수 중심의 정권 창출은 물러설 수 없는 중대사다. 대선과 지방선거가 동시에 치러질 가능성도 매우 높은 상황에서 당이 어려울 때 몸을 뒤로 빼는 것은 당인의 자세가 아니라는 게 확고한 생각”이라고 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이날 “차기시장 선거구도를 보면 여권인 더불어민주당은 현직 송철호 시장의 ‘재도전’이 사실상 유력한 상황인 반면, 국민의힘은 다자 구도로 확대되고 있어 경쟁이 과열된다면 적전분열 양상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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