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울산시장 선거 ‘6자구도’로 급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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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차기 울산시장 선거 ‘6자구도’로 급변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2.24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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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범수·이채익 울산시장 선거 등판 예고

보수야권 국민의힘의 차기 울산시장 선거구도가 6자구도로 급변하고 있다.

울산경찰청창 출신인 서범수 의원과 2선 남구청장·3선국회에 성공한 이채익 의원의 등판을 예고, 김두겸 전 남구청장, 박대동 전 국회의원, 박맹우 전 국회의원, 정갑윤 전 국회의원 등 기존 4명의 ‘원외전쟁’에서 6명의 ‘원내외 전쟁’으로 확대되면서 공천티켓 전쟁이 본격 불붙은 형국이다. 보수야권 ‘내부 전쟁’으로 격화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울산경찰청장 출신 행정전문가-남구청장·3선의원 출마 예고
김두겸·박대동·박맹우·정갑윤 등 ‘원외 공천경쟁’도 치열
재보선 이후 여론전 예상…대선에 영향 줄 후보 주목 받을듯


◇현역 서범수·이채익 의원 등판 배경= 차기 울산시장 선거를 바라보는 지역 정치권에선 2018년 지방선거에서 20년만에 지방행정을 장악한 더불어민주당 송철호 현직 시장의 재선도전이 유력한 상황에서, 국민의 힘은 ‘전직 국회의원과 전직 구청장외 엔 대안이 없느냐’ 라는 지적이 제기돼온 게 사실이다.

외부 신인의 파격적인 영입에도 한계를 보였다. 때문에 자칫 차기 시장선거에서도 여당에 패배하지 않을까라는 우려도 보수 정치권에서 제기 돼왔다.

지역 현역의원들 사이에선 이미 시장 경험이 있는 4선 김기현 의원과 3명의 초선의원, 3선 이채익 의원의 등판여부에 관심이 쏠린 것도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 의원이 지난해 21대 총선 당시 김두겸 전 남구청장, 최건 변호사 등과 공천경쟁을 펼치는 과정에서 “3선의원에 당선되면 차기 시장선거는 안나간다”라는 배수의 진을 치면서 경쟁자들에게 사실상 ‘정치적 퇴로’를 열어뒀다는 게 정가의 분석이다. 이런 가운데 자치경찰제가 올 7월부터 본격 출범을 예고하자, 울산경찰청창·경찰대학장 출신인 서범수 의원이 ‘시행정과 경찰행정을 이끌어갈 적임자’라는 평가가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됐다.

차기 대선과 지방선거 일정이 겹치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시장 선거필승-대선필승’ 연계론이 서 의원의 시장선거 등판으로 전면에 등장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국회 서의원실 보좌관은 “자치경찰제 도입이 본격화 되면서 유·무형으로 초선이지만 행정과 자치경찰 행정을 원만하게 이끌어 갈수 있는 적임자다”면서 “초반엔 덕담수준으로 받아들였지만, ‘경찰가족’등 다양한 경로로 출마를 권유해왔다. 출마를 굳힌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기류를 전했다.

이채익 의원 역시 원외인사들의 등판이라는 한계적 현실에서 대선과 연계해 ‘선당후사’라는 명분으로 “더 이상 머뭇거릴 순 없다”라는 쪽으로 급류를 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9대 의원 직전까지 연거푸 시장 공천도전에 좌절 한적 있고, 올해나이 67세로 오는 2024년 22대 총선땐 70대로 진입하게 되는 현실과도 맞닿아 있다. 이른바 ‘영남권 중심’의 국민의힘이 차기 선거에선 과감한 공천개혁과 함께 영남권 고령·다선 물갈이론이 불을 보듯한 현실에서 ‘시장출구’로 급전환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향후 전망= 일단 기존에 뛰고 있는 4명의 원외 주자들의 동선에 상당한 변수가 불가피 할것이란 전망이다. 4·7재보선까지는 일단 물밑 준비체제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재보선 직후부터 요동치는 차기 당권가도와 대선가도와 맞물려 시장후보군의 여론전이 뜨겁게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차기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오는 9~10월까지 대선에서 정권창출에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수 있는 후보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높다.

여론 우위론과 함께 본선 경쟁력, 시정운영 능력, 도덕성 등의 검증관문을 거친 주자가 당내 대선후보와 연계해 시장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게 여의도 정가의 대체적 흐름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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