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현역 2명 시장출마 변수…지역 정치권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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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현역 2명 시장출마 변수…지역 정치권 ‘요동’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2.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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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구 주민·행정계는 물론
원외 예비주자들도 ‘촉각’
보수 중심 세대교체도 관심

내년 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시장선거와 관련, ‘국민의힘 서범수·이채익 의원의 차기시장 선거 출마예고’(본보 25일자 1·5면 보도)가 표면화 되자 지역 정치권이 크게 요동치고 있다.

서범수 의원 지역구인 울주군과 이채익 의원 지역구인 남구 주민들은 물론 정치·행정계 전반에서 촉각을 곤두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존에 뛰고 있는 4명의 원외 예비주자인 김두겸 전 남구청장, 박대동 전 국회의원, 박맹우 전 국회의원, 정갑윤 전 국회의원(이상 가나다순)측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며 두의원의 동선을 주목하는 등 사실상 ‘비상상황’에 들어갔다.

여기다 상대적으로 젊은 주자가 등판을 예고함에 따라 보수당 중심의 세대교체 여부에도 관심을 보였다.



◇지역정치권 강타한 현역 등판

서범수, 이채익 두 현역의원의 차기 시장선거 등판은 지역 정치권에 적잖은 관심사로 부상했다. 이날 본보 보도 직후 관내 각급 지자체는 물론 지방의회, 여야 정당 등엔 시장선거 등판과 관련된 다양한 의제와 전망이 나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등 보수 야당측에선 기존에 뛰고 있는 4명의 원외 인사에다 서 의원과 이 의원의 동시 등판으로 향후 다자구도로 확전될 경우 변수에 관심이 모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핵심관계자는 “기존 4명의 원외주자 외에 2명의 현역의원이 경쟁을 펼치게 되면 더 보수당의 흥행이 이뤄지면서 당원들과 시민들의 관심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 효과가 크다는 얘기가 많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직 국회의원과 전직 구청장만 뛰어들 것으로 예상했는데, 2명의 현역의원이 본격 등판하면서 보수당 지지층도 더욱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한 전직 선출직 공직자는 “시민들이 ‘좋은 상품’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동네시장에도 상품이 있지만, 대형 백화점에서 다양한 상품을 고를 수 있듯, 시장 후보도 전현직 국회의원과 전직 구청장을 비롯해 CEO와 전문 영역에서까지 다양한 주자들이 경쟁하는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다른 관계자는 “전 현직 국회의원들과 전직 구청장 등의 경쟁이 시간이 갈수록 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6자 구도의 득실계산 연장선에서 상황에 따라 파열음도 완전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보수진영 ‘세대교체’ 바람 불까

이날 보수당 소속 2명의 현역의원 시장 선거 등판이 예고되면서 세대교체 여부에 대한 관심도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기반인 영남권(울산·부산·경남·대구경북) 가운데 지난 21대 총선 공천에서 원천 배제되었거나 낙선 또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전직 의원 대부분 차기 시도지사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세대교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때문에 이날 울산시장 선거에 등판을 예고한 2명의 의원도 ‘상대적으로 젊은 주자’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서범수 의원은 1963년생으로 58세, 이채익 의원은 1955년생으로 67세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국회의원 다선을 한 경륜도 필요한 반면, 세대교체도 필요하다는 여론도 분분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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