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와 희망 한그릇…할머니표 고봉밥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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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와 희망 한그릇…할머니표 고봉밥의 추억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03.07 21: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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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즈세움갤러리 신년 기획전
‘홍형표의 고봉밥’ 오늘 개막
오는 30일 작가와의 만남도
▲ 뮤즈세움 갤러리 ‘홍형표의 고봉밥’ 전시 모습.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에 위치한 뮤즈세움갤러리에서 8일 ‘2021년도 첫 특별기획 초대전-홍형표의 고봉밥’이 개막한다.

홍형표는 서울에서 활동하는 중견작가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사람의 진솔한 마음과 인생을 비유한 고봉밥, 호박 등 20여 점을 선보인다.

유년시절 홍 작가는 방학마다 어김없이 외할머니댁을 찾았다. 밥상에는 복(福)자가 새겨진 사기그릇에 둥그스름하게 쌓아 올려진 고봉밥이 올랐다. 어려웠던 그 시절, 고봉밥은 ‘위로와 희망’ 그 자체였다. 시간이 흘러 가장이 된 지금도 ‘고봉밥’의 따스했던 기억은 마음 속에 그대로 남아 있다.

▲ ‘미생예찬’

그의 작품은 작가의 내면을 그대로 반영한다. 두텁게 쌓아올린 몸체 위에 감각적인 색채가 덧입혀지고 시구절을 돋을새김하여 양각의 질감을 살려낸다. 우선, 석회질의 안료를 바른 뒤 마재질의 망사천을 펼치고 말리는 행위를 반복하면서 입체적 조형미를 구축한다. 또한번 다듬는 과정을 통해 매끈한 표면이 완성되면 마지막 채색과 최종 수정을 거쳐 비로소 작업이 완성된다.

▲ ‘인간의 관계성’

홍형표는 총 16회의 개인전과 320여 회의 단체전 및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만해축전-님의 침묵대전’애서 대통령상을 받았다. 전북·전남·강원·경남·울산미술대전 심사위원을 역임했다. 수원대 미술대학원(조형예술학) 객원교수로 활동한다.

오는 30일 오후 3시 작가와의 만남이 마련된다. 전시 일정은 4월30일까지. 문의 975·5321.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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