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청장 선대위, 정당별 차별화 ‘이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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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남구청장 선대위, 정당별 차별화 ‘이목’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03.10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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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당 선대위-캠프 선대본부
민주 ‘투트랙’ 전략 내세워
국민의힘 ‘용광로’ 선대위
남구청장·군의원 동행모드
노동계 포함 1만명 규모로
진보당 ‘매머드급’ 선대위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를 앞두고 후보를 낸 여야 정당들이 ‘투트랙 선대위’(더불어민주당), ‘용광로 선대위’(국민의힘), ‘매머드 선대위’(진보당) 등 각자 차별화된 선거대책위원회를 꾸리기로 하면서 파급력이 주목된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이상헌 시당위원장을 중심으로 하는 시당 선대위와 김석겸 예비후보 캠프를 중심으로 하는 선거대책본부를 각각 꾸리기로 내부 방침을 정했다. 투트랙 전략이다.

시당 선대위의 경우 중앙당 차원의 선거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는 동시에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연계한 선거운동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후보캠프는 자체 선거운동 및 정책 기획 등을 담당, 필승을 향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시당은 투트랙 방식을 통해 선대위와 선대본부의 역할을 분리할 경우 업무 중첩이나 혼선을 막고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시당 선대위는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뿐 아니라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서 중앙당이 당력을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을 최대한 이끌어내는데 집중한다. 공공의료원 건립을 위한 예타 면제 등 지역 대규모 현안사업을 해결할 집권여당 후보임을 최대한 강조하며 김 예비후보의 당선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시당과 후보캠프를 하나로 녹이는 일명 ‘용광로’ 선대위를 꾸리기로 했다. 남구청장 1명과 군의원 1명을 뽑는 소규모 선거라는 점을 고려한 ‘선택과 집중’ 전략이다. 오는 19일 시당위원장과 시당 주요 당직자, 전·현직 지방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행 선거대책위’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시당은 남구청장을 역임한 서동욱 예비후보가 타 후보에 비해 인지도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보고 ‘정권 심판론’ ‘울산부정선거’ 등을 전면에 내세우며 중도층을 결집할 계획이다.

각계각층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청년, 여성 등도 대거 선대위원장에 임명하기로 했다. 선대위는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최대한 도모하는 동시에 코로나 상황을 고려한 비대면 SNS 전략 마련에도 집중하고 있다.

진보당은 시민사회 진보진영 1만여명이 참여하는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리기로 했다. 제3지대 개념의 시민공동행동과 함께 시민선대위를 꾸릴 진보당은 지역 각계단체 대표 등 약 200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할 예정이다. 노동계를 포함해 선대위와 함께 지인까지 최대한 투표장으로 향하게 해 ‘고정 지지층+표 확장성’ 효과를 낸다는 방침이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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