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통해 “국민 속으로”
당 안팎서 시기상조 지적
총선 참패 책임론도 거론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0일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 이에따라 4·7 재보선을 전후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당 안팎서 시기상조 지적
총선 참패 책임론도 거론
국민의힘 안팎에선 ‘시기상조’라는 비판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보수 잠룡들도 지난해 총선 참패의 책임론과 연계지으며 ‘시큰둥한’ 기류를 보이고 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SNS를 통해 “미력이지만 저부터 일어나겠다.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 문재인 정권에 대한 공분을 나누고 희망의 불씨를 지키겠다”고 밝혔다.
황 전 대표 측 관계자는 ‘국민 속으로’라는 키워드에 방점을 찍으며 “부산부터 서울까지 민생 대장정을 하려는 것”이라고 했다.
실제 황 전 대표는 이날 일행 없이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현장으로 내려가 유권자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황 전 대표가 차기 대권 주자 1위로 급부상한 윤 전 총장을 견제하려고 때맞춰 대권 도전을 예고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그러나 여전히 총선 참패의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은 것이 부담이다. 친정인 국민의힘 내부반응도 탐탁지 않아 하는 분위기다.
당 핵심 관계자는 “황 전 대표의 공개 활동이 2019년 광화문 집회를 연상시키면서 오히려 재보선 승리에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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