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차동혁 뮤직팩토리 딜라잇 예술감독
코로나로 작년 거의 활동 못해
공연은 물론 강의도 취소 상황
지원금 선정으로 팀 활력 기대
코로나로 작년 거의 활동 못해
공연은 물론 강의도 취소 상황
지원금 선정으로 팀 활력 기대

세계의 다채로운 타악기를 조합해 다이나믹한 퍼포먼스를 기획하는 팀인 뮤직팩토리 딜라잇의 차동혁 예술감독은 현재 팀 상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딜라잇의 팀 구성원은 현재 성인만 12명. 공연 출연료와 학교 강의 출강료로 팀을 이끌어 가고 있지만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거의 활동을 하지 못했다.
차 예술감독은 “공연은 예년보다 10%도 채 하지 못했고, 학교가 온라인 수업으로 진행되면서 강의 역시 열 수가 없어 팀의 수입이 전무한 실정이었다”며 “남는 것은 시간이었지만 타악기의 특성상 단체연습이 필요한데 코로나로 전원이 모이는 연습도 진행이 불가능했다”고 안타까웠던 상황을 설명했다.
이뿐이 아니었다. 경제적인 어려움에 팀원 일부가 다른 길을 찾아 떠난 것이다. 차 예술감독은 “당시에는 막막했다. 하지만 언제 끝날지 모를 코로나 상황에 붙잡을 수만은 없었다”며 “쉴 만큼 쉰 상태라 고민만 하고 있을 수 없어 울산문화재단이 실시한 ‘코로나 극복 공연예술 창작 활성화 공모사업’, 쇠부리축제 등에도 참여하며 버티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올해도 울산문화재단의 보조금 지원사업 공모 신청을 해 놓은 상태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지원금에 선정되면 정기공연을 치르고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차 예술감독은 “울산은 체감상 타지역보다 축제가 적고 개최에도 조심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되는 듯하다”며 “코로나 상황인 것을 고려하더라도 거리두기 등 방역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진 만큼 개최엔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전상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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