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교육감, 학부모에 서한문
원격수업 학부모 불만 달래
원격수업 학부모 불만 달래

노 교육감은 서한문에서 ‘학교는 열려야 합니다. 안전하게 지키겠습니다’란 제목의 서한문을 통해 “학교는 어느 장소보다 안전한 공간이다”고 밝혔다. 그는 “확진 학생이 발생하면 교문을 닫는 것이 가장 신속하고 손쉬운 방법이 될 수 있겠지만, 수업 중단은 우리 아이들의 미래에 장기적으로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고 지적했다.
노 교육감은 “경제협력개발기구의 보고에 따르면 교육 공백으로 인한 학업손실로 우리 아이들의 미래소득이 평균 3% 낮아질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는 교실에서 친구를 만나지 못해 제대로 된 관계 형성을 할 수 없고, 놀이와 문화, 진로·체험교육 등을 통해 미래의 삶을 풍부하게 할 기회를 빼앗긴다는 데 있다”며 “그래서 세계보건기구와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는 등교수업을 적극적으로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 210개국 가운데 165개국 이상이 등교수업을 하고 있고, 이 가운데 유럽 주요 국가를 포함한 115개국은 전면등교를 하고 있다는게 노 교육감의 설명이다.
노 교육감은 “학교는 방역 장비와 인력, 사전진단, 위생교육 등으로 어느 곳보다 철저한 방역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학교는 우리 사회에서 어느 장소보다 안전한 공간이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서한문 발송은 울산시교육청이 학생 확진자 발생에도 ‘등교 유지’를 고수하는 것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의 불만이 이어지자 이를 달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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