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일의 말레이시아통신]예방이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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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태일의 말레이시아통신]예방이 최선이다
  • 경상일보
  • 승인 2021.03.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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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착용·개인위생 생활화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방지 큰역할
백신 접종 통한 집단면역도 기대
▲ 서태일 말레이시아 알루미늄(주) 공장장

말레이시아의 기후 변화는 건기와 우기로 나누어진다. 대체로 건기는 한국의 봄부터 가을까지이고 우기는 늦가을부터 겨울까지다. 지금은 한국이 봄이니까 여기는 건기가 시작됐다, 우기에는 비가 자주오며 많이 내리고 건기에는 그 반대현상이다.

건기의 초기에는 기후의 변화에 의해 여러 나무들도 변화가 와서 잎갈이를 하는 종류가 많다. 이 기간 중 일부 나무는 약간 단풍이 드는 것처럼 보인다. 우기동안 피지 못했던 여러 꽃들이 개화를 시작하여 나무들의 잎은 늘 초록이지만 다시 피는 꽃을 보면 봄처럼 느껴진다. 지구 자전축의 기울기가 23.5도이기 때문에 태양의 주위를 공전하는 동안, 일정한 지역을 기준으로 1년중 기후가 비슷한 시기끼리 몇 개월 단위로 나눠 놓은 것이 온대지방의 계절이지만 적도에서는 기온의 변화가 거의 없어 사계(四季)가 없는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이 1년을 넘어 계속되고 있다, 이곳도 하루 최대 5000명 이상의 신규 발병자가 생긴 이래 약 2개월간 정부의 강력한 지역 간 이동통제 때문인지 이달 들어서는 신규 발병자 1000명대 중반 수준으로 감소되고 있다. 그 동안 외출을 마음대로 못하던 상황에서 통제가 완화되자 많은 사람들이 도심으로, 쇼핑센터로 나들이를 하고 있고, 출퇴근길도 예전처럼 차가 붐빈다. 지역경제가 활성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확연히 든다. 사람들이 이동하는 것 그 자체가 경제가 굴러 가는 것이다. 자유로운 이동의 힘이 세상을 활기차게 하며 생활을 윤택하게 하는 근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말레이시아는 2020년 관광수입이 85% 감소했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국내 관광시장을 주요 회복 경로로 보고 있다. 금년은 국내관광 산업이 주역이 될 것이라고 하는 반면, 말레이시아 호텔협회장은 2022년까지는 국제관광 활성화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COVID19로 많은 사업체와 소매점이 지난해 문을 닫아 20년 만에 최악의 상황이라고도 한다.

한국도 비슷하게 개인 영세사업자들의 피해가 가장 심각한데 이 역병 상황의 완벽한 개선 또는 해결만이 현재로는 통제를 없애고 자유로운 영업을 보장할 수 있는 길인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자연히 온라인(On-line)을 통한 사업과 방법들이 개발되고 이의 이용자 수가 증가함은 향후 상업의 방향 변화를 시사하고 있다. 이 상황이 끝나면 예전처럼 모든 것이 회복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꼭 그렇지 않고 분야별로는 소비자들의 구매 방법에 차이가 발생될 것으로 예상된다. 변화의 움직임에 주시하면서 정보를 수집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그런 능력이 없는 영세사업자들을 위한 대안이 별도로 강구, 제공돼야 모두 영업을 존속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마스크 착용과 손 청결이 습관화되고 있어 역병의 전염 예방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개인의 위생과 집단 내에서의 위생유지 규정을 준수하는 인식이 달라졌다. 소 잃고 외양간을 고친 것이다. 위험이나 건강에 대한 전문가가 필요한 이유는 다가올 문제에 대한 예상과 대책을 과학적으로 제시하여 예방할 수 있는 역할을 해 주기 때문이다. 역병이 발병되어 전염이 되고 난 뒤에 후회하는 것 보다 미리 예방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책이기 때문이다.

위험에 대한 경고가 있고, 이를 예방을 할 수 있는데도 하지 않고 있다면 우둔한 것이다. 지금은 집단면역을 형성시킬 수 있는 백신의 접종과 개인 예방 활동을 병행해야 되는 시점인 것 같다. 이번에 배운 교훈을 실천하여 다시는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자. 서태일 말레이시아 알루미늄(주) 공장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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