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4·7재보궐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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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4·7재보궐선거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 필요하다
  • 정명숙 기자
  • 승인 2021.03.18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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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재보궐선거가 19일 앞으로 다가왔다. 18~19일 양일간에 걸쳐 후보등록을 받고 있다. 등록 첫날인 18일 재선거가 치러지는 울산 남구청장 출마 예상자 3명이 모두 등록을 마쳤다.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국민의힘 서동욱, 진보당 김진석 후보의 3파전이다.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울주군의회(나선거구·범서청량) 의원에는 더불어민주당 김기락, 국민의힘 박기홍 후보가 18일 등록을 마쳤다. 등록일이 하루 더 남아 있기는 하나 맞대결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재보궐선거에서는 서울·부산시장을 비롯해 전국에서 21명의 공직자를 선출하게 된다. 서울·부산시장이라는 우리나라 1, 2도시의 시장선거가 치러지는 바람에 재보궐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도가 높다. 대선과 지방선거를 1년밖에 안 남겨둔 시점이라 내년 선거의 가늠자이기도 하므로 정치권도 사활을 걸고 있다.

이에 반해 울산지역의 재보궐선거 관심도는 비교적 낮다. 선거일이 공휴일도 아닌데다 남구청장과 울주군의원 1명 등 2명만 뽑는 선거이기 때문에 시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다. 낮은 투표율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특히 울주군의원 선거가 우려스럽다. 투표율이 낮아지면 대표성도 떨어진다.

남구청장은 남구의 수장으로서 구정을 이끌고 가는 중요한 인물이다. 지난 3년여동안 남구의 구정 공백은 심각했다. 민선에 의한 지방자치시대가 계속되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굵직한 사업은 거의 선출직 단체장의 공약을 좇아가는 것이 현실이다. 울산 남구는 그동안 새로운 사업을 거의 추진하지 못했다. 이번에 뽑는 울주군의원은 전체 10명 중의 1명에 불과하지만 범서·청량면이라는 울주군에 가장 주민이 많은 지역의 대표다. 특히 유입 인구가 많은 지역이므로 새로운 주민들의 개성 있는 의견을 군정에 반영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등록을 마친 후보들은 명함 배부 등의 간단한 선거운동을 통해 지역주민들을 만나게 된다. 차량과 확성장치 등을 이용한 공개장소 연설·대담, 거리 현수막 게시 등 본격적인 선거운동은 25일부터 가능하지만 명함을 들고 주민들을 찾아가는 후보의 발길은 이미 절실해져 있다.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가 어떤 일을 할 것인지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동시지방선거와는 달리 달랑 1명의 공직자를 뽑는 선거인만큼 관심만 가지면 제대로 인물을 가려낼 수 있다. 남구청장의 경우에는 토론회도 준비돼 있다. 유권자의 관심이 우리 정치의 수준을 높이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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