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국민의힘 후보, 효과적 선거운동 위해 6개 본부 구성
김진석 진보당 후보, 선암호수공원·여천천 돌며 지지 호소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친 거대양당이 오는 25일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선거전을 앞두고 시당·후보 선대위 출범·발대식을 잇따라 가지며 선거 승리를 위한 필승을 다짐했다. 특히 남구와 울주군 일부에서 치러지는 선거지만 시당 차원의 조직을 대거 가동하며 승리의 깃발을 꽂을 전략 마련에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앞서 선대위 발족식을 가진 진보당도 주말과 휴일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등 각각의 후보자들이 선거전에 시동을 걸고 있다.
민주당 김석겸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는 20일 공업탑로터리 인근에 위치한 선거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가졌다.
김 후보는 이번 발대식이 지난 18일 후보자 등록에 이어 가진 첫 번째 공식행사로,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하기에 앞서 필승의 결의를 다지기 위한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이날 발대식에 앞서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며 “사람 존중, 민주 시민으로서의 깊은 결의와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시민에게 봉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시당은 하루 앞선 지난 19일 시당 민주홀에서 ‘4·7 재보선 선거지원단 출범식’을 가졌다. 총괄선거지원단장은 이상헌 시당위원장이, 선거지원단장은 박향로 중구지역위원장이 각각 맡았다. 중·동·북구지역위원회 당원 및 선출직 의원단이 지원단에 대거 동원된다.
선거지원단은 △연고자 찾기 △지인 투표 견인 및 독려 △현장 활동지원 △SNS 홍보·공유·전파 △불법선거 감시 및 법률지원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이상헌 총괄선거지원단장은 “유능한 민주당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각자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뛰자”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는 20일 공업탑 인근 건물에서 선거캠프를 개소했다.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따로 개소식을 갖진 않았다.
서 후보는 “전임 구청장의 선거법 문제로 인해 남구행정이 마비됐다”며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임기 첫 날부터 중단된 남구발전을 이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시당은 하루 앞선 지난 19일 시당 강당에서 ‘4·7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한 울산 동행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은 서범수 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지역구인 김기현·이채익 의원, 손금주 시당 윤리위원장, 전영환 UNIST 대학원생이 맡았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성민·권명호 국회의원, 주요 당직자, 선대위원을 비롯해 당 사무총장과 울산시장을 역임한 박맹우 전 국회의원 등도 참석해 선거 승리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또 선대위 상황실에 기획전략·직능·지인찾기·여성·청년·온택트 및 홍보 등 6개 본부를 구성해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동행 선대위는 오는 25일 공업탑로터에서 후보자 출정식을 갖고 13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7일 시민바람 선대위 발족식을 가진 진보당 김진석 후보는 남구 일대를 돌며 지역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시민바람 선대위는 공동선대본부장, 선대위원장만 약 200여명에 달할 정도로 대규모로 꾸려졌다.
김 후보는 지난 19일 야음근린공원 부지를 울산 시민 품으로 돌려주기 위한 서명운동 기자회견에도 참석해 개발 계획 무효화를 촉구했다. 선암호수공원, 신정시장, 여천천 일대를 돌며 주민들의 직접 정치 참여를 당부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