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내곡동 셀프보상’
박영선 ‘일본 아파트 구입’
서울시장 보선 투기 난타전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관련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 공방
서동욱 남구청장 후보 관련
투기의혹 놓고 여야 여론전4·7 재보선 후보등록을 완료한 여야 정당과 예비주자들은 22일 대주민 공약과 비전 제시보다 곳곳에서 땅투기 공방전과 같은 네거티브 전쟁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정부 합동수사본부가 LH직원 땅투기 의혹의 연장선에서 전국의 지자체와 공기업까지 조사대상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야 정당과 재보선 캠프까지 전면에 나서 땅투기 의혹을 부각시키며 뜨거운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때문에 1000억원(서울시장 보궐선거 570억여원·부산시장 보궐선거 253억여원 등)의 국민혈세를 들인 재보궐선거에 대한 의미가 사라지고, 정쟁으로 격화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과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의 ‘일본 아파트 구입’으로 여야가 전면전을 벌이고 있다.
여기다 야권후보 단일화 여론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까지 오세훈 후보를 직격, ‘야권내전’으로 확대되고 있다.
민주당은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 “양치기 소년도 울고 갈 거짓말쟁이”라고 집중 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오 후보에 대한 여권의 이같은 공세를 흑색선전으로 일축하고 일제히 역공에 나섰다.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민주당 박영선 후보를 겨냥, “친일몰이를 하던 박 후보가 도쿄 아파트를 보유한 문제는 국민적 배신감이 너무나도 큰 사안”이라고 반격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오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 “내곡동 문제가 확산하고 있다. 오 후보로 단일화되는 경우 새로운 사실이 더 밝혀지고 당시 일을 증언하는 사람이 나온다면, 야권 후보가 사퇴한 상태에서 선거를 치를 수도 있다”고 공격했다.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도 부동산 투기의혹으로 여야가 날선공방을 펼치고 있다.
민주당은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연일 부각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근거 없는 네거티브다. 민주당이 패색이 짙어가는 절박한 상황에서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고 반박했다.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에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동욱 국민의힘 후보의 투기의혹을 놓고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4·7 울산 재보선 D-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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