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힘 있는 집권여당 후보로서
더 많은 예산 지원 받기 앞장
일자리 해결 최우선 공약으로
관광 등 삶의 질 높이기 총력
4·7 재보궐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다. 울산의 경우 기초단체장 1명과 기초의원 1명을 뽑는 ‘미니 선거’이면서 지역의 중심이자 관내 자치구 중 거주·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남구의 수장을 뽑는 중요한 선거이기도 하다. 본보는 유권자들이 남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의 면면을 살펴보고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한다.
‘민생경제부터 챙기겠습니다’를 선거 슬로건으로 내건 민주당 김석겸 후보는 이번이 공직선거 첫 출마다. 9급에서 시작해 36년간 공무원으로 재직하다 지난해 6월 2급 이사관으로 퇴직한 김 후보는 마지막 공직이었던 남구청장 권한대행 시절 코로나 종식을 지켜보지 못한 채 퇴직한게 마음에 걸린다고 한다. 그는 “할 일이 많고, 해야 할 일도 많은데 많이 아쉬웠다”며 “퇴직 후 짧은 시간 깊이 고민했고, 가진 경험을 모두 쏟아내 민생경제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출마하게 됐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출마에 대한 주변 반응은.
“공무원으로 평생 근무한 제가 출마한다 했을 때 주변에서 만류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그래,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힘을 실어주는 사람들이 더 많았다. 코로나 여파로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을 때 변화에 앞장서는 집권여당의 구청장이 돼야겠다는 생각이 가장 큰 힘이 된 것 같다. 전국 1등 남구를 만들어 주민들에게 일상의 행복을 되찾아 드리려고 한다.”
-슬로건의 의미는.
“코로나로 어려워진 경제를 가장 먼저 회복시키겠다는 강한 의지를 반영했다. 경제가 살아나지 않으면 복지, 안전, 교육 등 일상의 행복도 생각해 볼 수가 없다. 우선 경제를 회복시키고, 그 후에 복지와 교육 등 구민들이 원하는 것을 착실히 실천해 내겠다.”
-선대위를 소개해달라.
“이상헌 시당위원장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공동선대위원장에는 김두관·설훈·송영길·우원식·최인호·안민석·이원욱·고영인 국회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의지가 담겼다. 분야별로 필승 전략을 수립하고 저를 당선시키기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후보자의 장점은.
“행정 경험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시기에 무엇이 문제이고,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잘 알고 있다. 또한 구청장이 공약을 실천하려면 국가예산과 울산시의 협조가 필요하다. 힘있는 집권여당 후보인 것도 장점이다. 더 많은 예산을 지원받아 주민 만족도를 높이겠다.”
-이번 재선거가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실시되는데.
“전임 구청장의 재판에 따른 낙마는 같은 당원으로서 매우 안타깝다. 구민들의 비판도 겸허히 받아들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으로서 남구민의 어려운 여건을 나 몰라라 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 책임있는 여당 후보로서 코로나 극복, 일자리 문제 해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애로 등 현재의 상황에 대해 책임을 지고 해결하겠다.”
-대표공약 3가지와 최우선 공약으로 정한 이유를 설명해달라.
“최우선 공약은 일자리 문제 해결이다. 경제적 수입 없이 복지문제, 문화예술, 관광 등 구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할 수 없기 때문에 1순위로 꼽았다. 신중년 맞춤형 일자리 제공과 여성들을 위한 재취업 교육 확대를 약속했다. 또 빈틈없는 복지체계구축을 통한 건강복지도시, 재난에 선재 대응하는 안전환경도시 건설도 두번째, 세번째 공약으로 정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