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겨우내 움츠러든 몸과 마음, 산악영화제서 활짝 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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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겨우내 움츠러든 몸과 마음, 산악영화제서 활짝 펴세요”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03.23 21: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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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 배창호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집행위원장.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코로나 방역 최우선으로
올해 헤드셋·캠핑극장 첫선
영화제로 울주 알리기 목표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활짝 펴고, 봄과 함께 찾아온 푸른 산을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함께 즐겨주세요.”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4월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영남알프스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4년째 영화제를 이끌고 있는 배창호(영화감독) 집행위원장은 울주의 수려한 봄꽃과 영남알프스 봄 풍광을 세계적인 산악영화와 함께 즐기는 영화축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울산지역 축제들이 취소와 연기를 고민하는 마당에 영화제 추진을 선언한데 따른 위험부담 때문에 철저한 방역수칙 아래 안전행사를 치르는데 가장 큰 방점을 둘 예정이다.

“해마다 4월 첫주에 영화제를 개최합니다. 국내에서 ‘해마다 가장 먼저 열리는 영화제’가 되는 거죠. 야외에서 헤드셋으로 사운드를 들으며 가족이나 친구끼리 편한 자세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헤드셋 극장’, 작천정 별빛야영장에서 야영하며 영화를 보는 ‘캠핑극장’이 올해 추가됩니다. 신종코로나가 지나가고 내년부터는 기대했던 상승효과가 극대화 될 겁니다.”

지난해 시도한 온라인 상영과 자동차 극장 방식도 올해도 지속된다. 서울주문화센터에서는 개막작 상영회, 영화와 음악이 결합한 특별 상영회 등을 준비했다. 울주중부청소년수련관에서는 강연과 영화 상영을 겸한다. 그밖에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클라이밍 체험 프로그램 등도 마련했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43개국 146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신종코로나로 인한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산악스포츠를 파쿠르, 울트라마라톤, 트레일 러닝 등 인간의 의지를 담은 영화가 많아요. 자유를 주제로 한 ‘스파타커스’와 ‘쇼생크 탈출’ 등 고전영화도 있고, 최근 독립영화도 준비했습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규모 면에서 아시아 최대 산악영화제로 자리잡았다. 올해부터는 3가지 새로운 목표가 추가된다. △관객 마음의 휴식을 위한 영화제 △울주를 알리는 영화제 △산악문화와 청정영화 소개의 장이 되는 것이다.

“올해 영화제 슬로건은 ‘늘 푸른 산’입니다. 산은 우리에게 푸르름을 주고, 푸르름은 젊음과 희망을 안겨주죠.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이번 영화제와 함께 활짝 펴지길 바랍니다.” 홍영진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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