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울산 재보선, 13일간의 ‘표밭 혈투’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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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울산 재보선, 13일간의 ‘표밭 혈투’ 시작됐다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03.24 2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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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남구청장 후보자 3인방
공업탑로터리서 출정식
서동욱 투기의혹 둘러싼
민주-국힘 공방 변수로
▲ 4·7 재보궐선거 공식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4일 울산 남구 삼산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직원들이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들의 선거벽보를 정리하고 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및 울주나선거구(범서·청량읍) 군의원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5일부터 13일간 펼쳐진다.

대선 전초전으로 불리며 같은 날 치러지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정권 재창출론과 심판론이 맞붙으며 여야간 네거티브 비방전이 전개된 가운데 남구청장 재선거에서도 거대여야 정당간 땅 투기 의혹 제기 및 허위사실 공표에 대한 수사기관 고발 등의 사태로 비화되는 등 선거전이 가열되는 모습이다.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들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5일 오전 일제히 출정식을 갖는다. 3명의 후보 모두 지역 대표 랜드마크인 공업탑로터리를 출정식 장소로 잡았다. 진보당 김진석 후보가 오전 7시,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후보가 오전 8시,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가 오전 9시 각각 행사를 진행한다.

군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기락·국민의힘 박기홍 후보도 이날부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각 정당들은 승리의 깃발을 꽂을 선거 전략을 마련하는 등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민주당 이상헌 시당위원장은 “예비후보 기간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관내 곳곳을 뛰어다닌 김석겸 후보의 노력으로 인지도는 거의 따라붙은 상태고, 이제는 누가 남구 행정의 책임자로 적합한지 제대로 알릴 필요가 있다”며 “선출직 의원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지원활동을 전개하는 동시에 시민들을 만나 지역발전을 견인할 정당인 민주당을 선택해달라고 부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범수 시당위원장은 “이번 재보궐선거에서 무능으로 국민들의 삶을 피폐화시키고 LH 투기와 부동산 정책실패로 부동산 폭등을 불러와 서민들의 집 장만의 꿈을 빼앗아간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며 “민주당 구청장의 불법 때문에 생긴 이번 재선거에서 민주주의를 지키고 울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국민의힘을 선택해달라”고 당부했다.

진보당 방석수 시당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당과 사람이 바뀌어도 부패비리, 무능정치는 그대로인 낡은 기득권 양당정치를 끝내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남구 주민의 열망을 하나로 모아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호소했다.

거대여야 정당간 의혹 제기와 고발도 선거의 변수로 떠올랐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허영·최인호 대변인은 최근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건설이 예정된 부지에 서동욱 후보의 임야가 포함됐다는 취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또 민주당 시당은 서 후보가 약 1년 전 시세에 비해 4배 이상 비싸게 매입한데 대해 “일반인의 상식으로 이해하기 힘든 거래다, 합리적 의심은 당연하다”고 주장했다.

서 후보는 이에 대해 현재까지 발표된 고속도로 예정부지에서 직선거리로 2㎞ 이상 북쪽에 위치해 있어 지가 상승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매우 적다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시당은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을 하루 앞둔 24일 서 후보에 대한 땅 투기 의혹을 제기하거나 유포한 민주당 중앙선대위 허영·최인호 대변인을 비롯해 이상헌 시당위원장, 박병석 시의장, 최덕종 시당 대변인 등을 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로 울산시선거관리위원회와 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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