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울주시·군의원 회견
박기홍 후보 “직원 실수
꼼꼼히 못챙겨” 사과
더불어민주당 울산 울주군지역위원회 시·군의원들이 울산 울주군의원 나선거구(범서·청량)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박기홍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시·군의원들은 25일 군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업무상 횡령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박 후보가 나서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에 따르면 박 후보는 지난 2010년 1월 자신이 운영하는 매장에서 군체육회 관계자가 개인적으로 구매한 패딩점퍼 외상대금 약 76만원을 보조금 결제용 카드로 계산한 혐의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받았다.
민주당 시·군의원들은 “군체육회 예산은 군으로부터 지원받은 군민의 혈세”라며 “과연 이런 사람이 군 예결산을 제대로 심의하고 의결할 수 있나”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박기홍 후보는 “거래 담당자였던 군체육회 직원의 개인 외상대금과 체육회 행사물품 대금이 함께 결제됐다”며 “직원이 별생각 없이 결제를 해 줬고, 저도 꼼꼼하게 챙겨보지 못하는 바람에 물의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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