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언론인클럽, 4·7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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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언론인클럽, 4·7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03.29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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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공공의료원 유치 초당적 노력 필요
▲ 울산언론인클럽 창립기념 서동욱 국민의힘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 초청 토론회가 29일 울산시 남구 엑소21컨벤션에서 열렸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공공의료원 설립
농수산물도매센터부지 최적지
의료서비스 개선 머리 맞대야
세창냉동창고
공업센터 기공식 열린 장소
대중 문화욕구 해소 공간으로
외곽순환도로 부지 매입
고조부묘 도로편입 보상금받아
은퇴 이후 대비 대체토지 매입
야음근린공원 개발사업
공해 차단녹지 조성이 바람직
울산도시공사가 맡아 추진해야


국민의힘 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는 “울산 공공의료원은 여야 관계 없이 함께 노력해 유치해야 한다”며 “설립 최적지는 접근성에서 가장 우수한데다 시유지인 농수산물도매시장 부지”라고 밝혔다. 서 후보는 또 LH의 야음근린공원 개발과 관련해 “산업단지 공해를 막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차단녹지를 조성하는게 맞다”고 강조했다. 구청장 재임시절 추진했던 세창냉동창고 리모델링사업과 관련해선 “대한민국 근대화의 상징인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이 열린 장소”라며 “활용가치에 대한 이해도가 다르다보니 논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울산공공의료원 설립에 대한 입장은

“울산에 공공의료원이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울산이 국세를 많이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소외됐다. 시민들은 공공의료원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여야 관계 없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

-설립 부지는 어디가 적절한지.

“의료기관은 시급성을 요하는 곳이다.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울산에서 가장 중심적 위치가 남구다. 교통 또한 남구를 중심으로 발달됐다. 접근성이 가장 좋고 인구도 가장 많은 남구에 유치해야 한다.”

-당선될 경우 추진할 코로나 대책은.

“계속 발전해야 할 남구가 코로나로 인해 더 어려워지고 있어 마음이 아프다. 무엇보다 선제적인 대응으로 코로나를 극복하고 지역경제를 살려야 한다. 민관합동코로나TF팀을 운영하며 코로나 확산을 막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

-구청장 재임시절 추진한 세창냉동창고 리모델링 사업이 논란이 됐는데.

“창고 뒷편은 지난 1962년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이 열린 역사적인 장소이다. 대한민국 근대화의 시발점이 울산 남구였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어서 추진한 사업이다. 근대화의 중심에 있었던 창고도 우리의 역사이고, 활용해야 한다. 대중적 문화예술 욕구를 풀어주는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주자장 부지가 없고,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구청장 재임 당시에도 주자장 문제에 대해 고민했다. 공유수면 매립을 검토하기도 했다. 접근성 문제는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 활성화가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

-구청장 시절 1호 공약으로 추진했던 고래등대 건립사업이 중단돼 있는데.

“당시 고래등대 부지가 미포조선 내에 있었고, 미포조선 부지 반환 시기도 불명확해 사업을 진행하지 못했다. 고래등대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시간만 허락한다면 꼭 실현했으면 한다.”

-서 후보자가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 예정부지 일부를 매입했다고 민주당이 의혹을 제시한 바 있는데.

“제가 보유한 부지는 외곽순환도로 부지와 상당히 떨어져 있다. 완전히 가짜뉴스다. 국민의힘 시당에선 이미 허위사실 공표로 고발했다. 네거티브로 구민들의 표를 얻어선 안된다. 남구의 미래에 전혀 도움이 안된다.”

-공직자라고 해서 땅을 매입하면 안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국적으로 땅 투기 논란이 있다.

“공직자로서 오해 받을 행위를 하지 않는게 맞다고 생각하는데 구민들에게 심려를 드려 상당히 송구하다. 다만 고조부 묘소가 위치한 부지가 도로에 편입되면서 보상금을 받았고, 그 돈으로 대체토지를 매입한 것이다. 은퇴하면 그 곳에서 마무리를 하고 싶어서 매입한 것이다.”

-고래 수족관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많은데.

“수족관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냈을 때 살아남는다고 보장할 수 없다. 잘못되면 돌고래에게 죄를 짓는게 된다. 해양수산부, 전문가와 함께 연구하고 의논해서 가장 적절한 방안을 찾겠다.”

-LH가 추진하는 야음근린공원 개발사업에 대한 입장은.

“어느 정도 비율로 조성해야 차단녹지로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지부터 살펴봐야 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LH가 사업을 하면 개발 이익이 울산에 환원되지 않는다. 역량이 될지 모르지만 울산도시공사가 사업을 추진하고 이익도 울산에 환원하는게 맞다고 생각한다.”

-못다한 말이 있다면.

“재선거 원인을 제공한 민주당은 당헌·당규를 바꿔 후보를 출마시켰다. 재선거는 오만한 정권을 심판하는 날이자 새로운 남구가 시작되는 날이다. 남구 발전 이대로 멈출 수 없다. 살기 좋은 남구를 만들겠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울산에서 활동하는 중견 언론인 모임인 울산언론인클럽이 4·7 남구청장 재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자들의 핵심공약과 지역 현안에 대한 입장 등을 들어보는 초청 토론회를 마련했다. 유권자들이 지역 일꾼을 선출하기에 앞서 후보자들의 자질이나 능력 등을 판단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차원이다. 29일 남구 엑소21컨벤션에서 두번째로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를 초청 토론회를 가졌다. 31일 진보당 김진석 후보 초청토론회가 이어진다. 앞서 지난 26일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후보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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