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선 감안 꼬리자르기 비판
“후임 이호승도 회전문인사”
국민의힘은 29일 ‘전셋값 인상 논란’이 불거지고 하루 만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전격 경질되자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파상공세를 가했다.“후임 이호승도 회전문인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땅투기 사태 등 연이은 ‘부동산 악재’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수세에 몰리자 다급한 상황을 모면하려는 꼬리자르기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김은혜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선거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빨리 경질했을까 싶을 정도”라며 “선거가 없으면 버티기, 선거가 있으면 꼬리자르기인가”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전·월세 상한제 입안을 주도했던 김 전 실장이 정작 법 시행 직전 본인의 강남 아파트 전세보증금을 대폭 올렸다는 점에 대해서는 “위선도 이런 위선이 없다. ‘재벌 저격수’라더니 ‘세입자 저격수’였던 셈”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국민을 범죄자 취급하며 대출도 받지 못하게 하더니, 문재인 정부는 이제 와선 자신들만 어쩔 수 없는 특별한 사정이 있었다며 봐달라 한다”고 비판했다.
SNS에서도 비난이 쏟아졌다.
서범수(울산 울주) 의원은 “문재인 정권의 주특기인 내로남불의 화룡점정”이라면서 “4월7일 민심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똑똑히 보여주자”며 재보선 투표를 독려했다.
후임으로 임명한 이호승 정책실장에 대해서도 “더이상 놀랍지도 않은 ‘회전문인사’”라고 평가절하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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