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청장 재선거 후보들
표심 끌어안기에 사활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3명의 후보자들은 공약 발표, 대면 선거운동, 지지 선언 등을 통한 표심 끌어안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민주당 김석겸 후보는 30일 오전 효성공장 인근에서 노동자들에게 출근 인사를 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특히 김 후보는 수암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에게 출퇴근 교통혼잡 시간대를 제외한 상가 앞 주차 허용, 식당 입식 식탁 지원 등의 공약을 설명하고 상권 활성화를 약속했다.
또 무거천을 찾아 “아름다운 관광자원이자 벚꽃길이 있는 삼호동에 마을버스 운행을 확대하는 한편 주차여건 개선, 보행 안전 환경 구축을 통해 더 좋은 동네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또 남산로~옥동 연결 도로 개설 및 정광사~옥현사거리 도로 개설 등의 공약을 강조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는 이날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어 “살맛나는 따뜻한 남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여천로 산책로 확장사업을 통해 더욱 걷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며 “여천천 소정2교에서 여천교까지 3.4㎞ 구간 산책로를 확장하고 휴식공간을 조성해 도심 수변공간으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두왕동 테크노산단 내 행정복지센터 분소 설치, 야음동 일원 생활체육시설 확충, 신정1동 중심 시가지 도시재생 뉴딜사업 추진, 문수힐링피크닉장 편의시설 확대, 택시·택배기사, 배달종사자 등 이동 노동자를 위한 쉼터 조성 등도 공약했다. 서 후보는 이날 동서오거리 인근에서 주민, 노동자 등을 만나며 지지를 당부했다.
이날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는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같은 당 소속 김진석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는 정치변화를 바람을 모아 울산 시민과 남구 주민들이 만든 ‘시민공동행동’이 직접 선출한 후보”라고 소개하며 지지를 당부했다.
김 상임대표는 특히 “사실상 이번 선거는 김진석과 서동욱 후보의 대결로, 재선거 책임 당사자이자 국민 앞에 한 약속을 파기한 민주당 후보에게 민심이 모이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오랫동안 진보정치 발전을 위해 헌신한 김진석 후보에게 여러분의 소중한 마음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김진석 후보를 지지하는 여성 100인’도 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 후보가 꼭 당선돼 살기좋은 남구, 행복한 남구를 만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왕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