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의원·원외 인사까지
총출동해 후보 측면 지원
최근 두차례 여론조사 결과
박형준, 김영춘에 크게 앞서

여야 지도부는 물론 당소속 국회의원, 원외 인사까지 부산시장 보궐선거 현장지원에 나서 표심잡기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
30일 여야 중앙선대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캠프엔 총괄선대본부장인 전재수 국회의원, 상임선대위원장인 박재호 시당위원장과 최인호 중앙당 수석대변인 등 부산 현역 3인방과 미래비전위원장인 이광재 국회의원까지 가세, 직접 유세 현장을 뛰며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과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도 지난주 부산에 내려와 가덕도 신공항 등 김영춘 후보의 핵심 공약에 힘을 실어주고 조직의 결속력을 다졌다.
민주당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들도 연달아 부산에 내려와 유세 현장을 다니며 표심을 공략했다.
30일 부산 수영구 수영팔도시장 집중 유세에는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섰던 우상호 의원을 비롯해 이재정 의원 등이 참석해 지지 연설을 했다.
‘가덕도 신공항 전도사’인 송영길 의원은 지난주 2박3일 동안 부산에 머물며 ‘노무현의 길을 걸어가는 친구 김영춘을 찍어달라’며 거리 곳곳에서 지나가는 시민의 손을 잡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두관 의원도 빗속에서 열린 주말 서면 집중 유세에 참여하는 등 힘을 보탰다.
김해영 전 의원, 류영진·박성현·강준석·강윤경 지역위원장 등도 유세 현장에 출동해 측면 지원을 했고 중앙단 선대위 대변인인 최택용 지역위원장은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를 비판하는 논평으로 지원사격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캠프도 명망있는 정치권 인사들로 구성된 막강한 라인업으로 총력 체제에 들어갔다.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인 서병수 의원과 시당위원장 겸 총괄선대본부장인 하태경 의원을 중심으로 김미애·박수영·황보승희·안병길·김희곤·이헌승·장제원 의원, 김정훈·김세연 전 의원(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뭉쳐 정권 심판론으로 민주당에 맞서고 있다.
울산의 4선중진 김기현(남을) 의원과 경남 김태호 의원 등 부·울·경 의원들이 부산시장을 탈환하겠다며 연합전선을 형성해 정부 여당을 향해 총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당내 경선 경쟁자였던 이언주·박민식 전 의원,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도 ‘원팀’으로 유세장에 나란히 서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주 부산 지원을 한 데 이어 30일엔 주호영 원내 대표와 이종배 정책위의장 등 당 지도부가 박 후보 사무실에서 두 번째 현장 회의를 하고 자갈치시장에서 유세를 펼쳤다.
하태경·장제원·황보승희 의원은 엘시티와 기장 미술관 부지 등 박 후보와 관련된 각종 의혹을 제기하는 민주당 네거티브 공세에 맞서 기자회견과 성명으로 공격과 방어를 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편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프레시안 의뢰로 지난 28~29일 부산 유권자 1004명에게 물은 결과, 박 후보는 김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57.9%대 31.5%로 앞섰다. 또한 문화일보 의뢰로 27~28일 부산 18세 이상 801명을 상대로 진행한 엠브레인퍼블릭의 조사에서는 박 후보가 49.1%의 지지를 얻었다. 김 후보는 30.2%였다.
KSOI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엠브레인퍼블릭 조사는 ±3.46%p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