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찾아 선거운동에 힘보태
거리·시장 등 찾아 지지호소
오늘 TV토론회 준비도 만전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를 일주일 앞둔 31일 각 후보들은 주민들을 직접 만나 이름과 얼굴, 공약을 알리는 ‘현장 선거운동’에 사활을 걸었다. 특히 중앙 정치인의 울산 지원 유세를 잇따라 갖는가 하면 틈틈이 남는 시간을 쪼개 하루 앞으로 다가운 TV 토론회 준비에도 만전을 기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후보는 이날 선거운동 출정식을 가졌던 공업탑로터리에서 출근 유세를 진행하며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김동수기자 dskim@ksilbo.co.kr
김 후보는 “남구에 필요한 현안을 잘 알고 있고, 구청장으로 당선되면 가장 빠르게 행정을 정상화할 수 있다”며 “전문성 있는 행정능력과 오랜 세월의 청렴함을 지닌 후보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민주당 소속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원욱 국회의원이 울산을 찾아 김 후보의 선거운동에 힘을 보탰다.
이 위원장은 여천오거리에서 진행된 퇴근 유세에서 “김석겸 후보는 울산에서 36년 동안 공직을 맡으며 내부 정보를 이용하거나 투기를 한 적이 없는 청렴한 인물”이라며 “살아오면서 구설수에 오르지 않은 훌륭한 인품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여당이 확실하게 뒷받침하는 후보이자 준비된 행정전문가인 김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는 여천오거리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삼호동, 무거동, 신정2동, 수암시장 등을 훑으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이날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울산으로 내려와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며 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주 원내대표는 수암시장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서울·부산시장은 말할 것도 없고, 이곳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도 민주당 소속 구청장이 구속돼고 벌받아서 하는 선거”라며 “수억원의 선거비용이 들어가는데다 울산 남구를 불명예스럽게 하고, 남구 구정을 중단시킨 그런 민주당이 후보를 내고 버젓이 또 뽑아달라고 하는게 말이 되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 원내대표는 특히 “우리가 독립운동은 못하지만 나라를 바로세우는 애국 운동은 목숨을 바친 선열보다 쉽게 할 수 있다”며 “그것이 바로 4월2~3일과 7일 빠짐없이 투표하는 것이고, 나라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진보당 김진석 후보는 이날 새벽 김재연 당 상임대표와 함께 SK에너지 입구에서 출근하는 플랜트 노동자들에게 명함을 나눠주며 인사했다.
김재연 상임대표는 지난 29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울산지역 노동현장을 찾아다니며 “노동 중심성을 확고히 하는 진보정당이 되겠다”며 진보당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김 상임대표는 또 “울산에서 시민과 노동자들의 힘으로 고용보험료 지원 조례가 11년 만에 주민 발의로 제정됐다”며 “시민·노동자가 직접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김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이날 울산언론인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고, 울산대 앞에서 대학생들을 만나며 지지를 당부했다.
한편 민주당 김석겸·국민의힘 김진석·진보당 김진석 후보는 1일 오후 10시30분부터 남구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진행하는 TV토론회에 참석한다. 약 1시간가량 진행되는 후보자 토론회에서 각종 사안에 대한 열띤 토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