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선관위, 여권에 유리한 결정 남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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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관위, 여권에 유리한 결정 남발”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3.31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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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홍보문구·당색과 유사 지적…서울시선관위 항의 방문

선관위, 시민단체 ‘보궐선거 왜 하죠’ 문구 선거법 위반 판단
국민의힘은 31일 4·7 보궐선거 관리가 편파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강하게 반발했다.

국민의힘 김수민 홍보본부장은 투표 독려용 현수막 문구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가 다른 잣대로 유권해석을 내리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선관위 측에 보낸 공문을 공개했다. 지난 29일 국회 앞에는 ‘봄이 오면 산에 들에~ 사전투표해’라는 문구의 현수막이 내걸렸는데, 이는 더불어민주당이 쓰는 선거사무소 외벽 현수막 문구인 ‘대한민국에 다시 봄이 옵니다’라는 표현과 비슷하다는 지적이다.

김 본부장은 SNS에 “누군 되고, 누군 안되고. 이런 것을 두고 보통은 좀스럽다고 한다”라고 썼다.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를 항의 방문했다.

선대위는 “서울시 선관위가 유독 여당에 유리한 결정, 원칙 없는 고무줄 결정을 남발하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당색인 파란색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온 ‘택시 래핑’ 선거홍보물 사용, 단일화 촉구 신문 광고에 대한 선거법 위반 여부 조사, 교통방송(TBS) ‘#일(1) 합시다’ 캠페인이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결론 등을 사례로 들었다. 이어 공정한 선거를 위해 책임을 다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최형두 원내대변인은 “여당에겐 면죄부, 시민에겐 불법 딱지, 선관위는 심판인가 여당 선수인가”라고 반문했다.

한편, 선관위는 ‘보궐선거 왜 하죠’라는 한 시민단체의 문구에 대해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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