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윤석열 31.2%로 선두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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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대권’ 윤석열 31.2%로 선두 유지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4.0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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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앤리서치 조사

윤석열 주창하는 ‘공정’

2030세대 마음 사로잡아

이재명 25.7·이낙연 9.3%
▲ 윤석열(사진) 전 검찰총장
2022년 3월9일 예고된 대선후보 지지율에서 윤석열(사진) 전 검찰총장이 30%대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리서치앤리서치에 따르면 동아일보 의뢰로 지난달 28~29일 전국 유권자 1017명에게 차기 대통령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31.2%로 분석됐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5.7%로 오차범위 내 2위였다.

윤 전 총장은 60대 이상(47.3%), 대구·경북(38.9%), 중도층(33.6%)에서 지지율이 높았다. 서울에서도 36.2%를 기록하며 이 지사(22.4%)에 앞섰다. 이 지사는 40대(39.8%), 인천·경기(33.9%) 등에서 1위였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9.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4.7%, 무소속 홍준표 의원 3.7%,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 2.7%, 정세균 국무총리 2.5%, 정의당 심상정 의원 2.4% 순이었다.

윤 전 총장 거취와 관련, ‘국민의힘에서 정치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31.1%로 집계됐다. ‘제3지대 신당’ 의견은 24.9%였고 ‘잘 모르겠다’는 40%였다.

차기 대선 결과와 관련, ‘현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응답은 53.3%, ‘현 정권이 유지돼야 한다’는 의견은 29.8%로 각각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사퇴후 칩거해온 윤 전 검찰총장은 오는 2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 참여 등 일정을 공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야권이 지지율 우위를 실제 득표율로 연결 짓기 위해 투표 참여 캠페인에 총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윤 전 총장의 ‘호응’은 그 자체로 지원의 메시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윤 전 총장이 내세우는 ‘공정’의 가치에 2030 세대가 열광하고 있고, 이 젊은 층이 최근 야권 지지로 기우는 경향을 보이는 점이 묘하게 맞아떨어진다.

윤 전 총장은 투표를 마친 후 취재진과 짧은 질의응답을 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윤 전 총장이 다른 전·현직 공직자들처럼 부인과 함께 투표하지 않고, 부친인 윤기중(90) 연세대 명예교수와 동행하는 데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

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의 사전투표에 반색하는 분위기다. “고작 투표에 반응할 필요 없다”며 표정 관리에 나섰지만, 그의 대권 행보에 대한 기대감이 역력하다.

윤 전 총장 부친 고향이 충남 공주라는 점을 고리로 한 ‘충청 대망론’로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윤 전 총장은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섣부르게 움직였다가 ‘반기문 2탄’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읽힌다.

김두수기자·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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