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국힘 47.9%·민주 26.7%
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서도
오세훈·박형준 후보 지지도 ↑

4·7 광역단체장 보궐선거를 앞둔 서울과 부산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을 크게 앞선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공표 마지막 여론조사에선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모두 국민의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0%p가량 앞섰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29~31일 전국 18세 이상 1506명에게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지지율은 37.9%로 한 주 전보다 1.1%p 내렸다.
민주당은 29.3%로 1.0%p 오르며 국민의힘과의 격차가 다소 좁혀졌다.
이밖에 국민의당 9.9%, 정의당 4.7%, 열린민주당 4.5% 순이었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이 41.5%로 0.3%p 상승했고, 민주당은 29.5%로 3.9%p 뛰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국민의힘이 47.9%로 5.8%p 올랐고, 민주당 역시 26.7%로 2.3%p 상승했다.
1일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리얼미터가 지난달 30~31일 뉴시스 의뢰로 서울 유권자 806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57.5%,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가 36.0%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21.5%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p) 밖이다.
‘지지 후보가 없다’라거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7%에 불과했다.
리얼미터 배철호 수석전문위원은 “결국 각 지지층이 얼마나 투표장에 나오느냐가 관건”라고 분석했다.
부산일보·YTN 의뢰로 지난 28~29일 부산 거주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부산시장 보궐선거 조사에서는 ‘어느 후보에게 투표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51.1%, 김영춘 민주당 후보는 32.1%의 지지를 받았다. 박 후보가 19.0%p 차이로 크게 앞섰다.
당선 가능성을 묻는 항목에서는 박 후보(60.6%)가 김 후보(26.2%)와 2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선거의 의미를 묻는 조사에서는 ‘정부·여당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52.3%,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37.9%로 정권심판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각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을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두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