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선거]여야 마지막 주말 대회전 ‘화력집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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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궐선거]여야 마지막 주말 대회전 ‘화력집중’ 예고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4.01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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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사진

4·7재보선이 닷새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는 2일부터 실시하는 사전투표 표심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마지막 주말 대회전’에서 ‘깜깜이’속에 혈투를 방불케 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당소속 현역의원은 물론 원외 당협위원장, 풀뿌리 지방의원까지 총 동원령을 내리고 선거일 직전인 6일까지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서울·부산시장 선거에 화력을 집중하기 위해 이낙연 선대위원장과 김태년 원내대표를 필두로 이른바 ‘샤이 진보’ 표심을 자극하기 위해 바닥표 훑기에 돌입했다. 마지막 주말엔 20·30대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해 거리유세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1일 서울시 노원구 동일로 경춘선 숲길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인 중앙선대위원장. 연합뉴스

국민의힘 역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서울·부산시장 선거 지원에 나서는 한편 당 소속 현역의원들과 원외당협위원장 등의 활동을 측면 지원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민심을 바탕으로 자당소속 후보들과 함께 정책 선거를 통해 포지티브 전략을 구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특히 당 지도부는 마지막 주말대회전에서 완전한 기선을 잡아 사실상 굳히기로 들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런 가운데 여권은 부동산 등 주요 정책 실패와 관련된 ‘대국민 사과’로 반전을 시도하고 있는 반면, 국민의힘은 “여권은 ‘사과쇼’를 그만두라”고 반격에 나섰다.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시 영등포구 우리시장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1일 특별 성명을 내고 “지난 4년간 요동치던 집값이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민주당이 책임지고 부동산 안정과 주택공급을 결자해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했다.

더 나아가 “내로남불 자세도 혁파하겠다. 민주당은 개혁의 설계자로서 스스로에 더 엄격하고 단호해지도록 윤리와 행동강령의 기준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은 전날 국회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여당이 주거의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다”며 부동산 정책 실패를 공식 사과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날 민주당 지도부의 ‘릴레이 사과’에 대해 “진정성 없는 사과쇼”라고 비판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국민 사과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내일이 사전투표일인데, 오늘 사과하며 유권자들의 마음을 바꾸려 한다니 도대체 서울시민과 부산시민을 얼마나 얕잡아 보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회의에서 “근본적인 대책은 제쳐놓고 이러한 보완대책으로 실패를 만회할 수 있을지 참으로 한심하다”고 평했다.

그는 부동산거래분석원을 “부동산 감시원이고 국민 사찰원”이라고 규정한뒤 “부동산 정책 실패로 인해 집값을 올려놓고 빅 브러더처럼 전 국민을 감시하겠다는 정권의 발상이 참으로 놀랍다”고 비판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부동산 문제에 “후회된다”며 대국민 사과를 한 민주당 이낙연 공동 상임선대위원장의 발언을 두고 “정치에서 후회라는 건 끝을 의미한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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