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민주당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착수
상태바
국민권익위원회, 민주당 의원 부동산 전수조사 착수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4.01 21: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족 포함 총 817명 대상

이달말까지 금융거래도 조사
▲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부동산 전수조사 요청서를 접수받아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75명과 그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에 대한 부동산 거래 위법 사항 등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권익위원회(위원장 전현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 174명과 가족을 대상으로 한 부동산 거래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민주당이 지난달 30일 자당 의원들에 대한 부동산 소유·거래 전수조사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권익위는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을 갖고 임시 전원위원회에서 이건리 권익위 부위원장 겸 사무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특별조사단을 구성하고 이달 말까지 조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은 민주당 의원 174명과 조사에 동의한 그들의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을 비롯해 모두 817명이다.

권익위는 남양주 왕숙 등 3기 신도시 관련 지역을 우선적으로 들여다보고, 언론 등에서 의혹이 제기된 지역과 권익위에 접수된 공직자 부동산 투기 신고 관련 지역도 조사한다.

부패방지법에 따른 공소 시효(7년)에 맞춰 현재로부터 7년 이내의 부동산 거래 내역이 대상이며, 서면 위주로 조사하되 투기가 의심되면 현장 실태조사도 병행키로 했다.

권익위는 조사 대상자들로부터 금융 거래 정보 조회 동의서도 받아 부동산 정보 뿐 아니라 대출이나 납세 정보 등을 두루 살펴볼 계획이다.

권익위는 이달 말까지 조사한 뒤 투기 의혹이 있다고 판단되면 즉시 정부 합동특별수사본부(특수본)에 수사 의뢰한다.

한편, 권익위는 지난달 4일부터 진행중인 공직자 직무 연관 부동산 투기 행위 집중 신고와 관련, 같은 달 26일까지 총 21건이 접수됐으며 국회의원에 대한 신고도 있다고 전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신입공채 돌연 중단…투자 외 지출 줄이고…생산직 권고사직…허리띠 졸라매는 울산 석유화학업계
  • 아마존·SK, 7조규모 AI데이터센터 울산에
  • 울산, 75세이상 버스 무료 교통카드 발급 순항
  • 방어진항 쓰레기로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