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지역 곳곳 돌며 지지호소
조직력 총동원 표심 끌어안기
10% 초반대 낮은 사전투표율
지지·중도층 투표동참 ‘사활’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들이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휴일을 맞아 전통시장, 종교시설 등을 대대적으로 돌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등 막판 선거운동에 나섰다. 또 10% 초반대의 비교적 낮은 사전투표율을 기록한 상황에서 본선거일 투표장으로 향할 지지층·중도층 끌어안기에 사활을 건다는 전략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후보는 4일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상헌 시당위원장과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두관 국회의원을 비롯해 양이원영·김병욱 국회의원 등과 함께 마지막 휴일 대대적인 선거운동을 펼쳤다.
김 후보는 이날 태화로터리·롯데마트 사거리 아침·저녁 인사를 비롯해 신정·수암·농수산물도매시장 등을 돌며 집권여당 후보를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상헌 위원당은 “최근 LH 등 만연했던 공직자의 비리로 국민들의 분노가 크지만 부정부패에 대해 반성하고 비리를 발본색원해 뿌리를 뽑는 일을 민주당이 가장 잘 할 수 있다”며 “민주당과 당의 복지정책, 진보를 지지하는 모든 유권자들이 결집해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는 이날 공업탑로터리·번영로사거리 아침·저녁 인사를 비롯해 부활절 행사가 열린 종교시설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을 만났다.

특히 지난 2일 앵커 출신 김은혜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대변인에 이어 4일에는 3선 중진 박대출 국회의원과 소상공인 연합회장 출신 최승재 국회의원이 울산을 찾아 서 후보의 유세에 힘을 보탰다. 박 의원은 최근 임대료 논란에 휩싸인 박주민 의원 등 민주당 사례를 언급하며 “집권여당을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서 후보는 “집권여당의 반칙과 무능이 지난 3년간 울산과 남구를 망가뜨렸다”며 “경험과 지혜로 혼란과 위기를 수습할 제게 반드시 투표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보당 김진석 후보는 이날 부활절을 맞아 삼산성당, 두왕성당 등 종교시설을 찾은데 이어 옥동 아파트 일대, 울산대공원 등을 돌며 거대 여야 정당이 아닌 시민 직접 정치를 추구하는 자신을 선택해달라고 호소했다.
김 후보는 특히 “기득권 양당정치에 분노한 많은 분들이 ‘이번에는 제대로 바꿔보자’며 사전투표장으로 나왔다”며 “사전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들은 오는 7일 꼭 투표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3명의 후보와 각 정당들은 선거 전날인 오는 6일까지 지방의원, 당원, 지지자 등 가동할 수 있는 조직력을 총동원해 막판 표심 끌어안기에 나서는 한편 선거 당일에는 지지층의 투표 동참을 최대한 이끌어낸다는 전략을 펼 계획이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