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 도시 순회 리사이틀
5년만의 연주회 관심집중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서
베토벤·슈만의 곡 무대에
5년만의 연주회 관심집중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서
베토벤·슈만의 곡 무대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던 손열음 전국투어가 다시 시작됐다.
그의 리사이틀은 15일부터 열흘간 대전·천안·서울·창원·부산 등 7개 도시 순회 일정으로 구성된다. 울산 시민들은 오는 22일 오후 8시 현대예술관 대공연장에서 그와 마주할 수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성사된 연주회인 만큼 그는 ‘고전 소나타의 정수’만을 들려준다. 예정 된 연주곡은 베토벤의 ‘안단테 파보리 WoO.57’ ‘피아노소나타 21번-발트슈타인’, 그리고 슈만의 ‘아라베스크 다장조, Op.18’ ‘판타지 다장조, Op.17’까지 네 곡.
‘발트슈타인 소나타’는 베토벤 스스로도 상당히 만족스러워한 곡으로 알려져 있다. 슈만의 ‘판타지’는 베토벤 서거이후 그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곡이자, 익히 알려진 클라라와의 사랑이야기를 표현한 대작이다.
지난 2013년 첫 리사이틀을 선보였던 손열음은 2016년 모던타임즈 테마의 리사이틀 투어 이후 수년 만에 다시 독주회로 클래식 마니아들과 만난다. 원래 지난해 추진하려다 신종코로나로 취소되는 바람에 무려 5년 만에 성사 된 연주회다. 순회 도시마다 그의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이 티켓을 문의하려고 일찌감치 나서는가 하면, 공연 당일 연주장의 객석 역시 빈 자리 없이 채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독일 하노버 국립음대에서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친 손열음은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함께 모차르트 협주곡 최고연주상, 콩쿠르 위촉작품 최고연주상을 휩쓸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따뜻하고 세련된 음악으로 각광받는 손열음은 2018년 3월부터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이번 리사이틀이 끝나면 출국해 몰타, 포르투갈 등 유럽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3만5000~6만5000원, 거리두기(한자리 혹은 두자리) 좌석제.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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