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울산 재보선]한표라도 더…후보들 막판 사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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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울산 재보선]한표라도 더…후보들 막판 사활전
  • 이왕수 기자
  • 승인 2021.04.05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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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구청장 재선거 하루 앞

오늘 자정까지만 선거운동

김석겸, 무박 72시간 유세전

서동욱, 동별 현장유세 집중

김진석, 지인찾기 전략 가동
▲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를 이틀 앞둔 5일 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주요 도로와 아파트단지를 돌며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투표 참여 캠페인을 벌였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4·7 울산 남구청장 재선거 후보자들이 본투표일 하루 전인 6일 자정까지 관내를 샅샅이 돌며 유권자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는 일명 ‘저인망식’ 선거운동에 착수했다. 또 누구나 전화 또는 말을 통한 선거운동이 가능해진 상황에서 조직력을 최대한 동원해 자신을 찍어줄 ‘지인 찾기’에 돌입했다. 각 후보들이 선거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마지막 승부수를 띄우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 김석겸 후보는 지난 4일부터 6일 자정까지 ‘무박 72시간’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김 후보는 “무능하고 예산과 혈세 낭비를 일삼았던 후보를 견제하는 동시에 끝까지 책임을 다하려는 여당 후보로서 선거에 임하는 자세이자 결연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6일 자정까지 14개 동을 다니며 표심을 굳힌다는 전략이다. 당 소속 지방의원을 비롯해 각종 직능단체 등을 최대한 활용해 남구에 거주하는 지인찾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사전투표율이 10% 초반대에 그친 상황에서 집권여당 후보에게 표를 던져줄 지지층과 중도층을 확보하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불법 선거운동에 대응할 공명선거감시단도 가동하고 있다.

김석겸 후보는 “남구 거주 지인찾기와 각 동별 현장 탐방을 통해 민주당 지지자들과 중도층의 표심을 잡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동욱 후보는 남구 14개 동 전역을 다니는 막판 현장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최대한 많은 유권자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공약 발표를 기자회견 대신 보도자료로 대체했다.

5일 오전 옥동 아이파트 인근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선암호수복지관 등 남구 곳곳을 찾아 유권자들과 소통했다. 당 소속 국회의원과 시·구의원,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공식선거 운동이 끝나는 6일 자정까지 남구 전역을 훑는다는 계획이다.

마지막 순간까지 정권심판론을 부각하는 동시에 남구청장 및 시의장 출신 후보임을 강조하며 중단 없는 남구의 발전을 강조하고 있다. 시당과 후보캠프는 유일한 보수 야권 후보를 찍어줄 지인 찾기에도 집중하고 있다.

서동욱 후보는 “한 명의 유권자라도 더 만나기 위해 현장 유세 총력전을 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진보당 김진석 후보 역시 막판 선거운동 전략의 핵심으로 지인찾기를 꼽고 있다.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누구나 전화와 말을 통한 선거운동이 가능한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지인을 확보해 투표장으로 향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지역 시민사회단체, 노동조합, 진보 3당 등으로 구성된 시민공동행동 1만여 회원의 힘을 바탕으로 기득권 거대양당 정치에 불신하는 유권자들의 표심 잡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선거운동 마지막까지 남구 전체를 다시 한 번 훑으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진석 후보는 “현장을 다녀보면 시민공동행동 후보이자 진보당 후보인 기호 6번 김진석에게 민심이 모아지고 있다”며 “울산의 변화에 새로운 바람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재보궐선거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지역 89곳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유권자들은 사전에 안내된 투표소를 방문해야 투표할 수 있다. 이왕수기자 wslee@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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