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결과 아전인수식 전망
민주 “막판 민심 바뀐다”
박영선, 진보층 표심 자극
국힘 “압도적 표차 커져”
오세훈, 2030 막바지 공략
여야는 4·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6일 “거짓후보 안돼”(더불어민주당), “오만한 정권심판”(국민의 힘)을 주장하며 한치도 물러서지 않고 선거운동 막판까지 격돌한 가운데 아전인수식 선거결과도 내놓았다.민주 “막판 민심 바뀐다”
박영선, 진보층 표심 자극
국힘 “압도적 표차 커져”
오세훈, 2030 막바지 공략
더불어민주당은 막판 민심이 바뀌고 있다며 ‘박빙 승부’를 전망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로 큰 격차의 열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지만,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거짓말이 밝혀지며 민심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논리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CBS 라디오에 출연, “3%p 내외의 박빙 승부가 될 것”이라며 “이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그동안의 여론조사를 보면 민주당 쪽 응답률이 현격히 낮았는데, 말하지 않던 우리 지지자들이 말하기 시작하고 표현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이날 화상 의원총회에서 “민심의 바람이 변하고 있다. 지난 주말을 계기로 바람의 방향이 완전히 변했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대승을 자신하고 있다.
서울·부산시장 선거 모두 공표금지 직전 여론조사의 두 자릿수대 격차가 그대로 결과에 반영될 거라는 전망이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6일 CBS 라디오에서 “압도적인 차이가 유지되거나 더 벌어지고 있는 걸로 그렇게 판단한다.최소한 15%p 이상 차이로 이길 거라고 본다”고 선거 결과를 예측했다.
한 선거캠프 관계자는 “투표율이 50%를 넘으면 확실히 이기고, 45~50% 정도면 해볼 만한 승부”라고 자체 분석했다.
한편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놓고 내년 3월9일 대선 전초전 성격으로 규정한 여야는 서울 시내 곳곳을 누비며 사활전을 펼쳤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새벽부터 이른바 ‘노회찬 버스’로 불리는 6411번 버스 첫차에 올라 유권자들을 만났다. 정의당이 이번 재보선에 후보도 내지 않고 민주당 지원도 거부하는 가운데, 정의당 지지자를 포함한 진보층 유권자의 표심 자극에 나선 것이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청년층 유동 인구가 집중되는 신촌역 앞에서 대규모 ‘파이널 유세’를 펼쳤다. 오 후보에 대한 20~30대 지지세를 과시하는 동시에, 이들의 지지를 투표로 끌어내기 위한 장소 선택으로 읽힌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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