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이후 울산정치 기상도]‘완승’ 국민의힘, 원내외 맹활약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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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재보선 이후 울산정치 기상도]‘완승’ 국민의힘, 원내외 맹활약 예고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4.1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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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현역 국회의원 각개약진·자유 경쟁체제로 전환

김기현 차기 원내대표 도전·이채익도 시당위원장 염두
서범수 의원은 군의원 선거 지렛대 삼아 시장선거 박차
박성민 시당위원장에 의욕·권명호도 원내서 활로 모색
지역 유일 민주당 이상헌 의원, 차기대선 준비체제 전환

 

▲ 박성민 의원
▲ 이채익 의원

국민의힘 완승으로 끝난 4·7 재보선 이후 울산 여야 국회의원들은 각개약진으로 자유 경쟁체제로 급전환되고 있다.

지난 1년동안 김종인 비대위원장 체제의 ‘1인 단독플레이’에서 사실상 제목소리를 내지 못했던 국민의 힘 지역출신 5명은 재보선 직전까지도 소극적인 자세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남구청장 재선거와 울주군 기초의원 선거에서 완승을 거둔 직후부터 다소 정치적 활기를 되찾고 있다. 반면 재보선에서 완패한 더불어민주당은 착잡한 기류속에서도 활로모색에 나선 가운데 지역 유일 이상헌 의원은 시당위원장으로서의 제역할과 함께 차기 대선 및 전국 동시 지방선거 준비 제체로 전환하고 있다.

▲ 김기현 의원
▲ 권명호 의원

다만 지역 여야의원들은 내년 3월9일 예고된 차기 대선과 같은해 6월1일 전국 동시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 지도부의 체질 개선 등 변수와 맞물려 시간이 흐를수록 각자도생 가능성도 완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활기 되찾은 국민의힘= 국민의 힘 소속 국회의원들은 재보선 완승에 힘입어 원내외에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 이상헌 의원
▲ 서범수 의원

최 다선인 4선중진 김기현(남을) 의원은 5월 예고된 차기 원내대표 도전이 확실시 되고 있다. 지난해 5월 21대 국회 등원직후부터 원내사령탑 도전 준비에 나선 바 있는 김의원은 당시 대구출신 5선 주호영 원내대표에 양보를 했었다. 때문에 5월 중순 임기가 만료되는 5월부터 1년 임기의 원내 사령탑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당내 초재선의원들과 전방위 스킨십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최대 라이벌은 강원 출신 4선 국회법사위원장을 지낸 권성동 의원이다. 현 상황에선 예측 불허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지역출신 의원들은 모두 김 의원을 지지하면서 외연확대와 함께 ‘도우미 역할’을 자임하고 있다.

차기 시장도전이 유력시 되고 있는 3선 이채익(남갑)의원은 차기 시당위원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재보선에서 패배한 민주당이 지도체제를 정비하면서 차기 지도부가 1년간 ‘독식’해온 국회 상임위원장을 야당에 내 놓을 경우엔 상임위원장직을 차지할 수도 있어 주목된다. 이 의원은 “차기 시장도전은 당 지도체제 정비이후 대선가도와 맞물려 자연스레 입장을 밝힐 것”이라면서 “차기 시당위원장 역시 대선과 지선의 역할과 책임이 크기 때문에 지역의원들과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강한 의욕을 나타냈다.

울산 경찰청장 출신으로 자치경찰도입을 계기로 차기 시장선거 도전을 강하게 시사한 서범수(울주) 시당위원장은 이번 울주군의원 보궐선거 승리의 민심을 지렛대로 시장선거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 의원실 국회관계자는 “현직의원 신분으로서 의정활동에 매진하면서도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면서 정면돌파를 예고 했다.

전반기 1년동안 원내외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응해 맹활약을 펼쳐온 박성민(중)의원은 차기 시당위원장에 강한 의욕을 나타내고 있다. 박 의원은 “지난해 국회 등원당시 지역의원들이 협의결과, 초선의원들이 시당위원장을 (돌아가면서) 맡기로 했다. 차기엔 나의 차례로 알고 있다”고 했다.

21대 국회등원 직후 주 원내대표와 함께 원내 부대표를 맡고 있는 권명호(동)의원 역시 차기 시당위원장 또는 원내 역할을 통해 활로를 모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완패한 민주당의 재기 몸부림= 민주당 이상헌(북) 시당위원장은 선거배패 직후부터 지역 최대현안인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 해법 및 울산권 맑은 물 해결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이달 중순께 국회에서 관련 토론회를 준비중인 이 의원은 “재보선 패배에서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면서 “특히 송철호 시정부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측면지원하는 방안도 함께 강구중”이라고 했다.

내년 7월까지 2년 임기로 대선과 지방선거 등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는 이 위원장은 특히 “인물 수혈과 정책비전, 당 체질 개선 등을 통해 명실공히 집권당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면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 필승전략을 짜는 동시에 송철호 시정부의 성공에 이어 ‘차기’까지 담보할 수 있도록 하는데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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