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소 부총리 “오염수 마셔도 별일 없다”, 민주 “몰상식·몰염치 발언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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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아소 부총리 “오염수 마셔도 별일 없다”, 민주 “몰상식·몰염치 발언 사과하라”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4.1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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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위원 5명 자가격리로

국회 농해수위 ‘무기한 연기’
더불어민주당은 15일 후쿠시마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마셔도 괜찮다고 발언한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을 강력규탄했다.

앞서 아소 부총리는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가 “중국이나 한국의 원전이 바다에 방출하고 있는 것 이하다. 그 물을 마시더라도 별일 없다”고 했다.

민주당 허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인체에 무해한 수준까지 희석해 순차 방류하더라도 바다에 버려지는 방사성 물질 총량은 변함이 없다. 몰상식하고 몰염치한 발언을 한 아소 부총리는 즉각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허 대변인은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집행부의 양해를 얻었다고 해서 원전 오염수 문제를 뜻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라며 “방류 결정을 철회하지 않을 시 발생하는 국제사법 분쟁은 일본이 자초한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윤건영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일본 전문가들조차 ‘반대 입장이라면 일본이 불안했을 것’이라고 하는 마당에 어떻게 ‘마셔도 된다’는 일본 정부의 말을 무조건 믿으란 말이냐”며 “주변국의 우려와 걱정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투명하게 모든 정보를 공개하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예정됐던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관련 현안질의가 무기한 연기됐다.

이개호 위원장을 비롯, 전날 부산에서 열린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 참석했던 소속 위원 5명이 코로나 확진자 접촉으로 자가격리에 들어간데 따른 조치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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