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미국과 백신 스와프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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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미국과 백신 스와프 협의중”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4.20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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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 현안질의에 답변

文대통령, 보아오포럼 총회서

아시아 코로나 공동대응 강조
정의용 외교부 장관은 20일 코로나 백신 확보를 위한 ‘한미 백신 스와프’와 관련해 “지금 미국 측과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질의에서 “지난주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가 한국에 왔을 때도 이 문제에 관해 집중적으로 협의를 했다”고 했다. 정 장관은 “한미 간 백신 협력은 다양한 관계에서 중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박진 의원은 “미중 사이에서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를 빨리 깨야 백신을 포함한 대외 관계가 풀릴 수 있다. 쿼드(Quad·미국·일본·호주·인도가 대중 견제를 위해 구성한 협력체)에 참여하지 않고 백신 협력을 할 수 있다고 보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장관은 “물론 백신 분야에서의 협력이 동맹관계에서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하지만 미중 간 갈등이나, 쿼드 참여와 백신 협력은 직접 연관이 없다고 본다”고 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개막식’ 영상 축사를 통해 “어떤 나라도 혼자만의 힘으로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할 수 없다. 아시아에서부터 코로나에 공동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포럼은 지난 2001년 출범했으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이사장을 맡고 있다.

문 대통령은 “개발도상국에 대한 백신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는 중국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한국도 공평한 백신 공급, 원활한 인력 이동, 과감한 재정투자 등 코로나 극복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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