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준·박세준 교수팀
전국 세번째 로봇 신장이식
전국 세번째 로봇 신장이식

울산대학교병원 외과 박상준 교수, 비뇨의학과 박세준 교수팀은 지난 7일 만성신장질환 5기인 20대 남성 A씨에게 로봇 수술기 다빈치Xi를 이용해 어머니의 신장을 이식했다. 이 환자는 특별한 합병증 없이 잘 회복하고 있어 23일 퇴원할 예정이다.
로봇 수술기를 이용한 신장이식은 국내에서 단 두번 시행됐을 정도로 드문 경우다. 이번 울산대병원의 로봇 신장이식 수술은 지역에서는 첫 성공 사례로 가장 높은 난이도의 수술인 장기이식도 로봇으로 성공, 로봇수술 및 장기이식에 대해 전국 최고수준을 인정받은 것으로 볼 수 있다.
로봇 이식수술은 개복수술에 비해 절개창이 작아 상처로 인한 합병증이 적으며, 미용적인 효과도 있다. 또 수술후 통증이 적어 회복도 빠르다. 특히 신장이식은 정교한 혈관 수술이 필요한데 요관, 동맥, 정맥 문합시 로봇의 확대영상 및 관절의 움직임으로 세밀한 조작이 가능한 로봇의 장점을 크게 살려 정교하게 문합이 가능하다. 반면 기존 개복수술을 통한 신장이식은 절개창이 대략 20㎝ 정도로 크다.
박상준 장기이식센터 소장은 “울산대병원은 로봇수술 신장이식의 장점을 활용해 이식수술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 시켜 좀 더 높은 이식성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이 로봇 신장이식을 받고 빠른 회복과 좋은 수술 결과를 얻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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