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부문제로 강성지지자 거론
울산 2만5000명 권리 당심도 촉각
더불어민주당 5·2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문파’로 불리는 강성 지지층 평가 설문조사가 돌아다니고 있어 미묘한 파장을 낳고 있다. 울산 2만5000명 권리 당심도 촉각
울산지역 2만5000여명의 권리 당원들에게도 영향을 미칠까 시당(위원장 이상헌)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2일 민주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윈지코리아컨설팅은 최근 당 소속 의원들을 비롯한 당원들을 상대로 당대표·최고위원 경선과 관련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이 조사에는 ‘민주당의 내부 문제 중 무엇이 가장 심각한가’라는 문항이 포함됐는데, 답변 보기로 부동산 정책, 의원들의 윤리 문제, 대선주자간 갈등, 강성 지지자 등이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권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자신도 설문을 받았다고 전하며 “의도는 알겠으나, 이 표현은 틀렸다. 문제는 강성지지자가 아니라 분열주의자”라고 글을 올렸다.
그는 “강성지지자를 거론하는 것은 헌신적이고 열성적인 지지그룹에 상처만 줄 뿐”이라고 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전대를 친문 비문 계파로 나누는 프레임 자체에 대한 불만이 있다”고 지적했다. 당내서는 대표 경선에 출마한 송영길 우원식 홍영표 의원 가운데 한 캠프에서 이 조사를 의뢰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특히 여권 주류와 가까운 윈지코리아 성향을 두고 친문 핵심인 홍 의원과 연결 짓는 시각이 있다. 또 일각에선 송영길 캠프 쪽에서 4·7 재보궐선거 직후 참패 원인을 분석하는 조사를 의뢰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김두수기자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