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30여년만에 울산 원내사령탑 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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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30여년만에 울산 원내사령탑 시대 열어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5.0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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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 최형우 이후 처음
울산정치권 대 변화 예고
문대통령, 당선 축하전화
 

국민의힘 4선 중진 김기현(남을·사진) 국회의원이 울산정치사 30여 년만에 제1야당 원내사령탑 시대를 열었다.

1988년부터 1990년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야당인 통일민주당 총재시절 원내대표를 맡았던 최형우(86) 전 한나라당 고문 이후 30여년만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 신임 원내대표에게 축하 전화를 했다.

2일 청와대와 국민의힘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1일 김 원내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당선을 축하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청와대 출입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이 김 원내대표에게 ‘여건이 되는대로 만나자’고 했다”고 전했다.

‘여건이 되는대로’라고 단서를 붙인 것은 앞서 김 원내대표가 문 대통령의 청와대 초청을 거절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21대 국회 2년차 대표권한 대행을 겸한 원내사령탑으로서 정권탈환을 위해 ‘사실상 180석’의 거여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내년 3월9일 대선과 6월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국 주도권 싸움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 원내대표는 당선 소감에서 “늘 승부를 걸면서 살아왔다. 싸우면 이길 것이다. 제가 먼저 앞장서겠다. 헌신하고, 목숨 걸고, 앞장서서 싸울 것은 싸우고, 지킬 것은 지키겠다”고 밝혀 대여 강경노선을 선언했다.

또 원구성 재협상과 관련, “민주당은 법사위원장 등을 돌려주고 말고 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 돌려줘야 할 의무만 있는 상황이다. 그와 같은 폭거를 하는 것이 옳은 것인지 민주당 스스로 판단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특히 김 원내대표는 당면한 원내 현안으로 코로나 백신, 부동산 그리고 일자리 문제를 언급, “최단시일 내 백신을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여야가 당력을 모아야 한다. 국회 차원에서 미국에 사절단을 파견하는 등 백신 확보에 진력하겠다”면서 백신 국정조사권 발동 필요성도 밝혔다.

김 원내대표의 이러한 대여 강경노선에 따라 울산을 거점으로 한 부산·경남 정치 지형에도 일정부분 요동칠 것으로 예상되는 동시에 다음달 초께로 예상되는 국민의힘 당권 구도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럼에도 울산 정치권은 역학구도에 따라 여야의 협치가 중요한 변수로 부상한 가운데 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지역발전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김 원내대표가 사실당 여의도 정치권에서 야권의 구심점으로 ‘큰 정치인’으로 부상한 상황에서 지역 차원의 협치는 자연스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특히 울산시장 경험도 있기 때문에 초당적 협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원내대표는 또한 당의 당연직 최고위원격으로 대선가도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비롯한 외부인물 영입은 물론 지방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장을 비롯한 전국 광역시도 단체장 공천에도 일정부분 개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달 30일 2차 결선투표를 진행해 66표를 얻은 김 의원을 차기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충청 출신 3선 김태흠은 34표를 얻는데 그쳤다. 앞선 1차 투표에선 101명 전원이 참가해 김기현 34표, 김태흠 30표, 권성동 20표, 유의동 17표를 기록했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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