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의 진리와 위로의 메시지 담은 에세이집

<진리와 자유의 길>은 2010년 열반한 법정스님의 미발표 육필원고를 묶은 책이다.
생전 법정스님은 1980년부터 11년간 송광사 수련원장을 맡는 동안 불교 핵심내용을 담은 교재를 집필하고 이를 강연했다. 그러다 수련원장을 그만둔 뒤로는 교재를 위해 쓴 친필 원고도 함께 잊혔다.
법정의 맏상좌이던 (사)맑고향기롭게 이사장 덕조스님은 월간 ‘맑고 향기롭게’에 스승의 말씀을 실으려고 원고를 정리하다 이 친필 원고를 발견했다. 글 속에는 법정스님이 생각하는 불교의 요체가 담겨있다. 불교 출현의 역사적 사실과 초기 불교의 특징, 보살행, 불교의 교법, 선의 역사와 사상, 좌선의 방법 등을 풀었다.
정운스님의 <살다보면 살아진다>는 올해 부처님오신날 표어처럼 ‘희망과 치유의 연등을 밝히는’ 의미를 가득 담고있다. 수십 년간 강단에서 강의하고, 글을 써온 스님은 신종코로나 이후 많은 이들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수많은 존재가 고(苦)를 여의고 행복하기를 발원한다고 말했다.
철원 심원사 주지 정현스님은 <오직 감사할 뿐>으로 행복 언어를 선사한다. 스님은 감사하는 마음이야말로 행복해지는 비결이라고 소개한다. 지나갈 일에 연연하지 말고, 지금 이 순간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다가올 좋은 일에 미리 기뻐해 보라고 권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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