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에는 김 작가의 최신작 위주로 총 26점이 소개된다.
그의 작품에는 10여년 전부터 깜찍하고 발랄한 ‘토끼’가 등장한다. 이번에 전시하는 작품도 마찬가지다. 큰 제목은 ‘로빗 스토리’이고, ‘희망을 담다’라는 부제를 달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문화예술계 전반에 드리운 어두운 그림자 속에서도 꿋꿋하게 창작활동을 이어가는 작가들처럼 사회 전반 모든 이들이 희망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김 작가는 “개인적으로 토끼는 지난 날에 대한 그리움이자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상징과 같다. 하지만 토끼는 전 세대 누구나 좋아할만한 캐릭터다. 세대간의 화합과 소통의 의미도 들어있다. 토끼 작업을 오랫동안 이어오다보니 이제는 아예 집에서 애완토끼를 키우고 있다. 이름은 ‘엔젤’이다. 전시를 보러 온 모든 이들이 동심을 떠올리며 잠시라도 즐거운 시간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나미 작가는 울산미술협회 및 대한민국여성작가회 회원, 한국미술진흥원 온라인갤러리 전속작가, 국가문화예술협회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