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오수(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앞두고 여야 다시 국회 법사위장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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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오수(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앞두고 여야 다시 국회 법사위장 공방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5.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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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가운데)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회가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격돌 2라운드’가 예상 되면서 벌써부터 전운이 감돌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6일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앞서 국회 법사위원장직 재배분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와의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 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재 법사위원장도 유고 상태, 여당의 법사위 간사도 유고 상태다. 김 후보자 청문회를 논의할 수 있는 구조 자체가 안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임위원장 문제, 법사위원장 문제를 마무리 지어야 그다음 절차를 진행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선 법사위원장 문제 해결’ 입장을 밝혔다.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법사위에서 진행하는데, 현재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 선출로 법사위원장직이 공석이다.

국민의힘은 국회 관례를 들어 법사위원장직을 야당 몫으로 돌려받아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이를 거부하고 있다. 민주당은 3선의 박광온 의원을 후임 법사위원장에 내정한 상태다. 김 대표 대행은 “법사위원장직은 훔쳐 간 물건이다. 내놔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이와 함께 김 대표 대행은 김 후보자에 대해 “정치적 중립성이 매우 크게 의심되는, 정치적 편향성을 가진 인물로 보이기 때문에 부적절한 인사”라고 지적했다.

인사청문에서 도덕성 검증은 비공개로 하자는 민주당의 요구에는 “‘임·박·노’ 논란의 책임을 엉뚱한 데 전가하려는 것이다. 그 부분은 국민들 뜻을 따르면 된다”고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앞서 김 대표 대행은 지난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 의원총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야당의 반대에도 김부겸 국무총리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 데 대해 강력 규탄했다.

의총장을 찾은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과 이철희 정무수석을 통해 문 대통령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 또 김 대표 대행은 문 대통령과의 면담을 거듭 요청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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