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조경태·이준석 등 11명 본격 레이스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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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조경태·이준석 등 11명 본격 레이스 돌입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5.17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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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도 출전예고…울산시장 예비주자 촉각
대선관리·지방선거 공천심사 등 막중한 책임
22일 후보등록…후보간 ‘합종연횡’ 여부 주목


6·11 국민의힘 당권경쟁을 앞두고 11명의 초선·중진·원외인사들이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했다.

1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현재 공식 출사표를 던졌거나 또는 주중 출마선언이 예상되는 예비주자가 11명으로 파악되고 있는 가운데 영남권과 수도권, 초선과 중진간 난타전을 방불케하고 있다. 이번에 선출되는 당대표는 정권탈환에 사활이 걸린 내년 3월9일 대선에 이어 3개월 뒤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가도에서 대선관리 및 지방선거 공천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특히 차기 당대표에겐 울산출신 김기현 원내사령탑과 함께 ‘투톱체제’에서 당을 원만하게 이끌어 가야 할 막중한 책임이 부여되는 동시에 중앙당에서 공천심사를 하는 차기 울산시장 공천티켓과도 직간접 관계가 있다.

때문에 당권 예비주자들의 ‘울산동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울산시장 선거 도전자들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당권 예비주자로는 5선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부산 출신 5선 조경태 의원, 서울 강남출신 초선 김웅 의원, 원외 이준석 전 최고위원, 충청권 출신 4선 홍문표 의원, 경남 출신 3선 조해진 의원, 경남 양산갑 출신 윤영석 의원, 경기 분당출신 초선 김은혜 의원 등 8명(출마선언순)이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어 4선출신 원외 나경원 전 의원과 초선 윤희숙 의원 등이 조만간 출마를 예고하고 있다.

당대표 선출규정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심 70%·국민여론 30%로 되어 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후보등록 직후부터 권역별 합동유세 직후 1차 컷오프에 이어 후보간 합종연횡 여부가 주목된다.

주호영 의원은 “다음 당 대표의 가장 큰 책무는 야권 통합이다. 야권 대통합은 정권 교체의 절대 조건”이라고 강조한 뒤 “시간 허비 없이 혁신과 통합을 즉시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저만의 장점이다. 당의 문을 활짝 열고 범야권 통합을 이뤄내겠다”고 부연했다.

조경태 의원은 “운동화를 신고 뛰는 대표가 되겠다. 정치계의 최고수가 바로 저다. 53세의 5선은 감히 넘볼 수 없는 기록이다. 피땀과 실력으로 얻었다. 제가 청년 정치인의 아이돌이자 원조”라면서 주호영 전 원내대표에게 ‘팔공산만 다섯 번 올랐다’고 비판했다.

김웅 의원은 “내년 대선 최악의 상황은 황교안 전 대표나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후보가 되는 것”이라면서 “그것을 막지 못하면 ‘문재인 시즌2’다. 이를 막기 위해 배수진까지 쳐가며 출마한다”고 밝혔다.

올해 36살로 최연소 당권주자인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지역갈등이 망국적 갈등으로 남아있는 것처럼 젠더 이슈도 초기에 해결하지 않으면 치유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고 했다.

홍문표 의원은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는 ‘자기정치’를 할 사람들을 반드시 걸러내야 한다. 다음 당 대표는 앞으로 10개월 내 수권정당을 만들어 야권을 통합하고 정권을 찾아와야 한다. 개인의 정치적 미래를 우선하면 완수 불가한 과업들”이라고 했다.

조해진 의원은 “당이 밉상스러운 모습을 빨리 탈피하는 것이 개혁 과제 1순위”라며서 “막말이나 막된 행동으로 국민에게 짜증을 주는 모습을 탈피, 당의 비호감도를 낮춰야 한다”고 했다.

윤영석 의원은 “새로운 인물이면서 새로운 비전을 가진 당의 혁신적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면서 “국민들 입장에서 보기에 새로운 인물이고, 새로운 비전을 가진 사람이라 혁신적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은혜 의원은 “재보선 이후 당이 성찰보다는 퇴행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새 얼굴로 전면 교체가 아니라면 대선을 앞두고 당이 변한다고 국민이 느끼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영입여부에 대해 “범야권 주자들이 모여야 한다는 대전제에는 찬성한다. 다만 당권주자로 나선 분들이 윤 전 총장 입만 따라가느라 거기에 종속되는 듯한 부분은 아쉽고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서울 출신 4선 권영세 의원은 16일 불출마를 선언했다.

한편 나경원 전 의원은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고 이번주 내 공식 선언 시기를 최종 조율 중이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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