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전시에는 졸업을 앞둔 고선영, 권세은, 김준학, 문기영, 박준혁, 신혜철, 이희섭, 장현희, 최윤정씨가 참여해 37점을 선보인다.
공통주제는 ‘Grind, Grind’이다. 조소 전공자로서 대학생활 동안 갈고 다듬은 예술세계를 공유한다는 의미다. 전시장에는 미니어처 형태의 소규모 작품에서부터 파이프 등을 이용한 조형작품까지 다양한 시각언어로 표현한 작품들이 설치돼 있다.
권세은씨는 연인이나 가족에 대한 사랑을 사각형의 프레임에 담아내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보여준다. 김준학씨는 전시 환경과 전시 행위의 조형적 미를, 신혜철씨는 유년시절의 기억을 각각 표현한다. 장현희씨는 축 쳐진듯 보이는 옷가지와 무기력하게 흘러내리는 방 안 가구들로 세상과 곧 대면해야 하는 할 청년세대의 무기력한 심상을 표현한다.
홍영진기자 thinpizz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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