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 영호남 오가며 ‘통합·미래 보는 리더십’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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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표, 영호남 오가며 ‘통합·미래 보는 리더십’ 행보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5.21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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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경북 구미시 구미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지역 기업인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는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20일 “김 대표 대행이 노무현재단으로부터 공식 추도식 초청장을 받았고, 행사에 참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봉하마을에선 노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와의 만남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 대행은 지난 7일 취임 후 첫 지방 일정으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한 데 이어 이날 경북 구미의 고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지난 18일 광주를 찾아 5·18 기념식에 참석해 외연 확장에 공을 들였다면, 이날은 전통적인 당 지지층인 TK(대구·경북) 민심을 다지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기현 지도부가 이날 박 전 대통령 생가를 찾은 것은 지난 2019년 5월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시 대표가 방문한 데 이어 2년 만이다.

김 대표 대행은 이 자리에서 “미래를 보고 먹고사는 문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산업화를 실천해 온 리더십이 절실하게 다가온다”고 했다.

김 대표 대행은 “통합과 미래를 보는 리더십,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아마추어 정권의 정책 실패를 극복하는 힘을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축적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 대행은 방명록에 ‘대한민국 경제 발전의 주춧돌을 놓으신 높은 뜻을 더욱 계승, 발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김 대표 대행은 이후 경북 구미상공회의소로 자리를 옮겨 지역 주력 산업인 반도체 및 미래첨단소재 업계 간담회에 참석했다.

김 대표 대행은 “오늘의 반도체 산업을 이끈 것은 기업이다. 최근 정부는 오히려 기업에 더 큰 짐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 대행은 “뒤늦게나마 세제·금융 지원 등 반도체 벨트 전략을 발표하긴 했지만, ‘병 주고 약 주는 꼴이다. 국민의힘은 국회 차원에서 반도체 업계 지원책을 안정적이고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했다.

간담회에 동석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가덕도 공항은 만드는데 대구·경북 공항은 안 만들어주는가”라며 융합부품혁신 제조 플랫폼 마련 등 현안 해결을 요구했다.

한편 김 대행은 다음 주 노 전 대통령 추도식까지 참석하기로 하면서 보름 사이 호남과 영남을 여러 번 가로지르는 셈이 됐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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