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心心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중(~ing)
상태바
[기고]心心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중(~ing)
  • 경상일보
  • 승인 2021.05.25 0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백찬현 울산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과 경사

모든 만물의 가지와 잎이 돋아나 퍼진다는 푸르른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이제 가정의 달 5월도 얼마남지 않았다.

우리는 간혹 누구보다 가까운 곳에서 자신을 묵묵히 지지해 주고 응원해 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잊고 지낼 때가 있다.

최근 연이어 발생하는 가정폭력이나 아동학대 사건을 보면 가정의 달이란 취지가 무색해 질 정도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양천에서 양부모의 학대로 생후 16개월된 아동이 사망하는 사건을 비롯하여 지역사회 곳곳에서 아동학대 사건 소식은 끊이질 않고,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및 재택근무로 가정 내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가정폭력 범죄도 증가 추세이다.

이런 상황에서 울산경찰은 작년부터 아동과 여성 대상 범죄근절을 위해 ‘아동에게 동심을, 여성에게 안심을’ 이라는 슬로건을 걸고 일명 ‘心心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전임 청장이 기획했던 업무들은 다음 청장에서 그 의미가 퇴색되기 마련인데 오히려 이를 더욱 발전시켜 지속 추진하고 있는 것은, 현 울산경찰청장(유진규 치안감)의 치안철학인 아동과 여성이 보호받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임과 동시에 혜안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만큼 지금 울산경찰은 아동·여성 대상 범죄근절에 사활을 걸었다는 의미이다.

心心 프로젝트는 아동·여성 대상 범죄예방, 환경개선, 인식개선의 3개 분야에 아동학대 범죄 적극 대응을 위한 현장조치 강화, 위기아동 보호를 위한 유관기관 합동점검, 아동학대 112 신고 사안에 대한 전수합심조사 강화, 여성안전을 위한 가정폭력 엄정 대응, 유관기관 협업을 통한 가정폭력 피해자 보호강화 등 17개 세부 과제로 나누어 운영되고 있다. 작년 7월 시행 이후 시행 전과 대비하여, 가정폭력은 22% 감소, 아동학대는 33% 감소하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이러한 성과는 아동·여성 대상 범죄 근절을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아동학대·가정폭력 신고시 임시조치 등 경찰의 현장대응 강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올해도 울산경찰은 아동·여성 대상 범죄신고 활성화를 위한 교육과 홍보를 병행하면서 관련 신고접수 시 적극적인 현장 대응과 면밀하고 세밀한 수사로 아동과 여성이 안전사각 지대에 놓이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이다. 더불어 우리 울산시민들도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가족에 대한 소중함을 되새기길 바라며 더불어 함께 사는 안전하고 밝은 울산을 만드는데 동참해 주길 바란다.

5월은 마음이 푸른 모든 이의 달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心心 프로젝트로 아동과 여성만큼은 매달매달이 늘 가정의 달처럼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

백찬현 울산경찰청 공공안녕정보외사과 경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