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권주자 ‘빅3’는 변신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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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대권주자 ‘빅3’는 변신중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1.05.26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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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빅 3’ 대권 주자들이 여론 주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예능 프로그램 출격 등으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방송국 예능 스튜디오로 향하는 발걸음이 바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주자 모두 내달 tvN의 새 예능 ‘곽씨네 LP바’ 출연을 거의 확정 지었다. 곽승준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의 진행 아래 초대 손님의 인생 노래를 공유, 삶의 궤적과 일상, 꿈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음악 토크쇼다. 앞서 정 전 총리는 지난 24일 오후 MBN의 정치 토크쇼 ‘판도라’에 출연했고, 이 전 대표는 다른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이 지사는 ‘품위’를 끌어올리는 쪽으로 외모 관리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어느새 ‘트레이드 마크’가 된 ‘백발’ 스타일링을 위해 매달 한 차례 미용실을 찾아 뒷머리에 자라나는 흑발을 희게 염색하고 있다. ‘다소 거칠다’는 이미지 보완을 위해 안경도 지난해 얇은 금속테로 바꿨다고 한다.

이 지사 측 관계자는 25일 “코로나 사태 속에서 염색을 하지 않았던 것인데 흰머리 덕분에 날카로운 이미지가 완화됐다는 의견들이 많다. 경선 과정에선 코디네이터를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총리는 총리 출신이 주는 ‘꼰대 이미지’ 털기에 부심하는 모습이다.

이 전 대표는 그동안 넥타이 서너 개를 돌려가며 사용했지만 최근 넥타이 여러 개를 추가로 장만했다.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다.

이 전 대표 측 관계자는 “행사 사진을 발행할 땐 또렷한 인상을 주기 위해 이 전 대표의 눈썹과 머리카락 색상을 보다 진하게 포토샵으로 보정하고 있다”고 했다.

정 전 총리는 넥타이 없는 캐주얼 차림으로 다닌다. 총리직을 던질 무렵엔 인생 첫 파마를 하기도 했다. 그 역시 주변으로부터 스타일링 조언도 받고 있다.

정 전 총리 측은 “외모적 요소 외에도 최근 검찰개혁 메시지를 선명하게 내면서 ‘미스터 스마일’ 대신 ‘강세균’(강한 정세균)이란 별명을 밀고 있다”고 했다. 김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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