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이 코로나로 장기간 방문 면회가 금지된 중환자와 보호자를 위해 도입한 ‘화상 면회 서비스’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중환자실 1일 1회 화상 면회 시행과 함께 의료진 전화상담이 진행되면서 환자 만족도가 높아졌다고 1일 밝혔다.

울산대병원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이후 원내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중환자실을 비롯해 모든 병실 내 방문 면회를 차단했다. 이런 가운데 중환자실 보호자들의 걱정과 불안이 커진 점을 고려해 화상 면회 시스템을 마련하고 서비스를 시행하기 시작했다.

박준범 중환자실장은 “기존 중환자실 방문 면회는 절차도 복잡한데다, 코로나 상황으로 감염이 우려돼 더 힘들어진 상태였다. 화상 면회를 통해 감염병도 예방하고, 환자와 보호자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줄 수 있어 중환자실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서비스를 경험한 중환자실 보호자 역시 “화상 면회와 함께 궁금한 사항에 대해 의료진에게 문의할 수 있고 앞으로 치료 계획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어 심리적으로 크게 안심이 된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