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보훈댄스페스티벌, 울산 김진완씨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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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보훈댄스페스티벌, 울산 김진완씨 출연
  • 홍영진 기자
  • 승인 2021.06.0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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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에서 활동하는 김진완씨가 전통무용 ‘한량무’ 공연을 하고 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문체부와 서울특별시의 후원으로 (사)보훈무용예술협회가 해마다 개최하는 ‘보훈댄스페스티벌’이 올해도 열린다. 페스티벌 일정은 2일부터 20일까지. 그 중 6일 국립극장 별오름극장에서 펼쳐지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Best of Best)’는 전체 춤공연 중 최고 기량을 가진 한국의 젊은 남성 무용수들에게만 출연의 기회가 주어진다. 그 중에는 울산 춤꾼 김진완씨도 포함된다.

이날 무대에는 모두 6명의 남성 무용수가 출연한다. ‘베스트 오브 베스트’라는 제목이 붙을만큼 출연진 모두는 ‘병역특례를 받은 무용수’로만 구성된다. 병역특례는 국제콩쿠르 혹은 동아콩쿠르와 같은 국내의 명망있는 대회에서 수상한 사람들에게만 주어지는 특별한 혜택이다. 그만큼 뛰어난 기량을 갖췄기에 의심할 여지없이 최고의 실력을 가진 무용수로 알려져 있다. ‘춤’이라는 장르의 특성상 여성 비율이 높은 직업군에서 꾸준히 갈고 닦은 기량으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남성 무용수들이 그날 하루 만큼은 본인의 장기로 화려한 날개를 펼치게 된다. 이우영(사랑가), 신동혁(살풀이), 임현종(승무), 최재혁(人in人), 정수동(혼재)씨 등이 출연하는 이날 공연은 유튜브 실시간방송으로도 감상할 수 있다.

울산에서 활동하는 김진완(44)씨는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게 된다. 그는 한국의 대표적 전통무용 ‘한량무’로 울산 무용의 저력을 보여주게 된다. 그는 이 작품으로 지난 2015년 문화체육부장관상을 수상, 창작에 이은 전통의 춤꾼으로도 인정받은 바 있다.

김진완씨는 지난 1999년 세종대 4학년 재학 시절 동아무용콩쿠르에서 일반부 남자부문에서 금상을 수상, 병역혜택을 받았다. 서울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그는 2015년 이후 활동 무대를 울산으로 옮겨와 제2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공연 무대에서 가장 빛나는 춤꾼이면서 지역최대 예술인단체인 울산예총 사무차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2020년에는 그가 운영하는 무용단이 울산시 전문예술단체로도 지정됐다.

김진완씨는 “울산에서 태어난 건 아니지만, 울산은 나와 내 가족이 뿌리를 내릴 삶의 터전이다. 울산무용이 좀더 시민과 가까워지도록, 특히 남자 무용수들이 더 많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보훈의 의미를 살리는 중앙 무대에서 울산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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