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가 고 이건희 회장 유족 측으로부터 문화재와 미술품 2만3000여점을 기증받았고, 미술관 신설을 위한 팀을 구성해 미술계를 비롯한 각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며 “이와 관련해 황희 문체부 장관이 인터뷰를 통해 ‘이건희 미술관의 수도권 유치를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말하며 지방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같은 발상이야말로 국토 균형발전에 정면으로 역행하는 것”이라며 “삼성가 미술관의 서울 수도권 건립계획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어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사례를 언급하며 “미술관 하나가 지역의 운명을 바꾸는 시대”라며 “미술관이 수도권에 있으면 여러 미술관 중 하나에 불과하겠지만, 동남권에 온다면 국토 균형 발전, 제2의 빌바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왕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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